유승호 "군대 선임, 내 성격 완전히 바꿨다"(인터뷰)

유수경 기자 2016. 6. 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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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배우 유승호가 군대 선임 때문에 성격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유승호는 23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뉴스1스타와 만나 "성격이 바뀐 건 군대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사실 유승호는 아역배우 시절부터 활동하면서 숫기가 많이 없는 배우로 현장에서 통했다. 또래 배우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았고, 말도 없는 편이었다. 이에 대해 유승호는 "그 전에는 사람들과 말하는 걸 못했다. 군대에 아끼는 선임이 있었는데 원래는 사이가 안 좋았다"며 "둘이 근무를 나가서 얘기를 하다가 친해졌다"고 고백했다.
유승호가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그는 "먼저 다가오고 말을 걸어주더라. 힘든 건 없냐고 묻길래 내가 고민이 있다고 말을 했다. 당시 조교를 했으니까 사람들이 몇 천 명 몇 백 명씩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걸 보니 사람에 대한 고민이 생기더라"며 "그걸 털어놓으니 선임이 '너 편한대로 입 다물고 있는 게 좋은 게 아니다. 그건 너가 중요시하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유승호는 이어 "말을 많이 해서 실수도 해보고 중간을 찾아보라고 하더라. 내가 이기적인 거라고 하더라. 말 안하고 혼자 있는게 편하다고 내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고 있었단 걸 알았다"며 "그 이후로 많이 노력해서 바뀌었다. 지금도 선배님들을 만나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사람을 너무 편하게 해주고 누구와도 잘 지내는 사람이다. 나랑 동갑이었다. 지금은 친구다"라며 "말을 놓고 지낸다. 나더러 '군기 빠졌다'는 헛소리도 하더라"면서 웃었다.
한편 유승호는 '봉이 김선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그린다. 유승호 외에도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6일 개봉.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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