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북한군'의 6월 남침을 예견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미 정부 내에서는 북한군의 남침 예견 실패를 놓고 책임 공방이 뜨거웠다. CIA, 극동군사령부를 비롯한 합동참모본부 등의 정보 부서들은 서로 책임을 회피하느라 바빴다. 그러던 차에 <워싱턴 뉴스>가 1950년 9월 1일과 10월 5일에 "극동군사령부의 정보참모부장인 윌러비(Charles A. Willoughby) 소장이 1950년 3월 10일에 북한군의 남침을 정확하게 예측했었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미 국무부 문서에 따르면 미 극동군사령부가 "1950년 3월 10일에 6월 경 북한군이 남침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상부에 보고했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국가기록원 소장 자료 중에는 '1951년 마오쩌둥과 스탈린의 모스크바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소개된다.
미국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6.25 전쟁 관련 사진과 자료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미국 국가기록원(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6․25전쟁 관련 자료 가운데 미 극동군사령부, 국무부, CIA 등에서 생산된 문서 및 보고서, 미군이 북한에서 노획한 문서, 미 공보처 사진자료 등 130여 점을 엄선하여 전시한다.
6‧25전쟁 당시의 긴박함과 전쟁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6‧25전쟁을 사실상 주도했던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역할, 전쟁수행 전략 및 이에 따른 미국·소련·중국 사이의 외교전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내용은 전쟁 발발 전후의 주요 상황, 초기 대응, 한강선 전투에서 낙동강 방어선 전투, 인천상륙작전과 북진, 중국군 개입,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3년 간의 전쟁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날짜, 사건 순으로 전개한다. 전시 주제는 1부 '그 해, 6월의 포성', 2부 '전쟁을 보는 다양한 시선', 3부 '휴전으로 가는 길', 4부 '시련 속에 피어난 희망' 등 총 4부로 구성했다.
특히 2부 '전쟁을 보는 다양한 시선'에서 6‧25전쟁의 주요 인물, 그 중에서도 유엔군과 공산군 측 지도자들의 전쟁전략 문서에서 한국전쟁을 자국의 입장과 시선으로 보고 있음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를 선별하여 보여준다.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nl/commu/libnews/exhibition_list.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gre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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