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의 든든한 후원자 SK, 7년간의 아름다운 동행

도영인 2016. 6. 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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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월 29일 청주 더빈컨벤션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남자 핸드볼 구단 SK호크스 창단식’에서 주장 이재우로부터 유니폼을 선물받고 있다. 제공 | 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체육계에서는 이미 ‘핸드볼=SK’라는 인식이 깊게 뿌리내릴 정도로 SK의 핸드볼 지원은 오랜 시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 핸드볼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부 우승, 남자부 준우승이라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앞서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여자 핸드볼은 김온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회 초반부터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뤄내면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특히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구기 종목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2016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며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앞서 출전한 8차례 올림픽에서는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금 2, 은 3,동메달 1개라는 성적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종목으로 자리잡는데 SK의 도움이 컸다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핸드볼은 최근 들어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핸드볼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한국 핸드볼이 이처럼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필두로 한 SK의 오랜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9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최 회장이 취임하면서 SK와 핸드볼계의 인연은 본격화했다. SK는 한국 핸드볼이 ‘국내 3대 인기스포츠’ 반열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SK는 우선 서울 올림픽공원에 SK핸드볼경기장을 만들어 핸드볼계의 오랜 숙원인 전용경기장을 확보했다. 또한 클럽팀 창단및 핸드볼발전재단 설립, 프로화를 위한 실업리그 선진화, 대표팀 지원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 등 구체적 실천 과제를 현실화시키면서 한국 핸드볼의 장기발전 토대를 차근차근 구축해나갔다. 최병장 대한핸드볼협회 상임 부회장은 “최 회장님께서 핸드볼협회의 수장에 오른 뒤 계획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혜택이다. 모든 사업은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실행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장기적인 발전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K는 2011년 말 여자 실업구단인 SK슈가글라이더즈를 창단해 실업리그의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또한 2016년 2월에는 충청북도 연고의 남자핸드볼 실업구단 SK호크스를 창단함으로써 최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남자핸드볼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로써 SK는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로서 국내 유일무이하게 남녀 핸드볼구단을 모두 보유하면서 핸드볼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후원군의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SK는 한국 핸드볼의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투자를 늘려갔던 우수선수 발굴, 영재 발굴, 꿈나무 지원 사업은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핸드볼협회는 초등학교 2개 대회에서 참가팀들의 출전비를 전액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중학교 대회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34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지도자로 활동한 최병장 부회장은 “SK가 회장사가 되면서 핸드볼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실무진에서 제안하면 거의 대부분 채택이 돼 진행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도자들의 직업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도 시작했다. 4개월 과정의 지도자 연수과정을 이수한 지도자들에게는 매달 지원금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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