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맥도날드 꺾고 UFC 웰터급 차기 도전권 획득

이석무 2016. 6. 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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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톰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 차기 도전자 자리를 가리기 위한 빅매치에서 스티븐 톰슨(미국)이 로리 맥도날드(캐나다)를 제압했다.

톰슨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TD플레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89’ 메인이벤트 웰터급(77kg 이하) 5라운드 경기에서 압도적인 타격 솜씨를 뽐내며 맥도날드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로써 톰슨은 UFC 웰터급에서 7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을 사실상 획득했다. 톰슨은 전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를 손쉽게 KO로 이긴데 이어 랭킹 1위 맥도날드까지 제압하며 챔피언 도전 0순위임을 입증했다.

통산 전적 13승1패가 된 톰슨은 오는 7월 31일 UFC 201에서 열리는 현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 대 도전자 타이론 우들리의 타이틀매치 승자와 경기를 가질 전망이다.

반면 이 경기 전까지 웰터급 1위였던 맥도날드는 지난해 7월 웰터급 챔피언 라울러에게 5라운드 TKO패 당한데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맥도날드로선 UFC 계약 마지막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원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맥도날드로선 자신의 격투인생에서 통산 4번째 패배(18승4패)였다.

맥도날드와 톰슨은 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지만 케이지 위에서 우정은 잠시 접어둬야 했다. 톰슨은 거리를 두면서 주특기인 킥 공격을 노렸다. 반면 맥도날드는 톰슨의 킥을 경계하면서 기습적인 하체 태클을 시도했다.

워낙 서로를 잘 알다보니 화끈한 경기가 나오지는 않았다. 2라운드까지는 신중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톰슨이 유효타에서 앞서면서 근소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라운드 이후 톰슨의 타격이 조금씩 빛을 발했다. 맥도날드는 계속 접근하면서 톰슨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타격의 빈도나 정혹도 면에서 톰슨이 확실히 앞섰다.

자신이 포인트에서 뒤진다고 판단한 맥도날드는 5라운드 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모험을 걸었다. 하지만 톰슨은 침착하게 방어하면서 거리를 두고 타격을 이어갔다. 오히려 5라운드 중반 이후에는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맥도날드를 압도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둘의 우열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판정 결과 3명의 부심 모두 톰슨의 손을 들어줬다. 2명은 50-45, 톰슨의 일방적인 승리로 채점했고 나머지 1명은 48-47, 1점차로 톰슨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한편, 앞서 열린 웰터급 매치에선 전 라이트급 챔피언 도널드 서로니(미국)가 패트릭 코테(캐나다)를 3라운드 2분35초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하고 새로운 체급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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