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전반, 화장실 다녀와도 좋습니다

윤진만 2016. 6.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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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혹여나 전반 초반 중요한 장면을 놓칠까 허둥지둥할 필요 없다. 휘슬이 울리고 나서 화장실에 다녀와도 좋고, 라면 물을 끓이러 가도 무방하다.

지난 8일 유로2016 조별리그 21경기를 돌아보며 이러한 결론에 도출했다.

이상하리만치 전반 초중반 득점이 터지지 않는다. 전체 47골 중 10분내 득점은 단 2건, 20분내 득점도 3건에 불과하다. 21경기 중 절반 조금 넘는 11경기에서만 전반에 골이 나왔다.

알바니아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와 천금같은 선제골을 터뜨린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 사진(프랑스 마르세유)=AFPBBNews=News1

선제골 시간대는 평균 45.3분(독일-폴란드전 제외). 졸린 눈을 비비며 공 돌리기를 지켜보다 전반 추가시간 즈음 되면 느지막이 첫 번째 골이 찾아온 셈이다.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와 다른 풍경이다. 코파에선 평균 21분 선제골이 터졌다. 10분 내 득점도 7건으로 초반부터 불꽃 튀기는 경기가 많았다.

선제골이 늦어지면서 후반에 승리든, 무승부든 승부가 결정 나는 ‘극장 경기’가 빈번했다. 개막전인 프랑스-루마니아전(2-1) 잉글랜드-웨일스전(2-1), 체코-크로아티아전(2-2)이 대표적이다. 기자들만 죽어난다.

참고로 가장 이른 선제골 득점 시간은 파비안 샤르(스위스)가 알바니아전에서 기록한 5분, 가장 늦은 선제골은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이 알바니아전에서 뽑은 후반 45분이다.

○경기 결과|선제골 시간대|결승골 혹은 동점골 시간대
프랑스 2-1 루마니아|57‘ 올리비에 지루|89’ 디미트리 파이예
알바니아 0-1 스위스|5‘ 파비안 샤르
웨일스 2-1 슬로바키아|10‘ 가레스 베일|81’ 할 롭슨 카누
잉글랜드 1-1 러시아|73‘ 에릭 다이어|90+2 바실리 베레주츠키
터키 0-1 크로아티아|41‘ 루카 모드리치
폴란드 1-0 북아일랜드|51‘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독일 2-0 우크라이나|19‘ 시코드란 무스타피
스페인 1-0 체코|87‘ 헤라르드 피케
아일랜드 1-1 스웨덴|48‘ 웨슬리 훌라한|71’ 키아런 클락(OG)
벨기에 0-2 이탈리아|32‘ 엠마누엘레 자케리니
오스트리아 0-2 헝가리|62‘ 아담 찰라이
포르투갈 1-1 아이슬란드|31‘ 나니|50’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
러시아 1-2 슬로바키아|32‘ 블라디미르 바이스
루마니아 1-1 스위스|18‘ 보그단 스탄쿠|57’ 아드미르 메흐메디
프랑스 2-0 알바니아|90‘ 앙투안 그리즈만
잉글랜드 2-1 웨일스|42‘ 가레스 베일|92’ 대니얼 스터리지
우크라이나 0-2 북아일랜드|49‘ 가레스 맥컬리
독일 0-0 폴란드
이탈리아 1-0 스웨덴|88‘ 에데르
체코 2-2 크로아티아|37‘ 이반 페리시치|89’ 토마스 네시드
스페인 3-0 터키|34‘ 알바로 모라타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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