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대륙을 탐하다

김정호 2016. 6.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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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WWE

[오마이뉴스김정호 기자]

 왼쪽부터 트리플 H, 야오밍, 존 시나, 새롭게 WWE과 계약을 체결한 왕 빈
ⓒ WWE
WWE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WWE에서 활약할 수 있는 중국의 인재를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WWE의 콘텐츠 제공과 라이브 이벤트 개최 등 매우 구체적인 내용들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번에 WWE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한 기자 회견에서 발표됐다. 트리플 H가 포함된 WWE의 임원과 중국 내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WWE 최고의 스타인 존 시나와 특별 초청을 받은 야오밍까지 참석해서 기자 회견의 관심도를 높였다.

대륙의 인재들을 모으다

최근 WWE는 중국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선수들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하겠다는 의도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중국 출신의 스타 발굴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경우 프로레슬링 시장이 활성화된 일본에서 최근 훌륭한 재능을 지닌 이타미 히데오, 아스카, 나카무라 신스케와 같은 선수들이 WWE에 진출했다. 이는 WWE네트워크가 출범한 이후 세계적인 인재를 끌어 모으고 있는 시기와 일치한다. WWE에 진출한 여러 국가의 선수들에 대한 관심으로 해당 국가의 WWE네트워크 가입자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WWE 역사상 최초의 중국인 선수가 등장하다
ⓒ WWE
중국 인재 발굴에 대한 빠른 성과도 있었다. WWE는 역사상 최초로 중국 선수와의 계약을 바로 체결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왕 빈이다.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인 안토니오 이노키가 이끄는 프로레슬링 겸 MMA 단체인 IGF에서 활동하던 선수로 자신의 경력을 인정 받아 별도의 트라이아웃 없이 WWE와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서 열린 WWE의 트라이아웃
ⓒ WWE
이 외에도 WWE가 진행한 트라이아웃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참가자들은 WWE와 계약을 체결하여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다. WWE로 진출하는 모든 중국 선수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열쇠들이다.

중국 내 WWE 중계와 대회 개최는 필수

훌륭한 중국 선수 영입과 함께 중국 내에서의 WWE 중계와 대회 개최도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WWE는 중국의 PPTV와 RAW, 스맥다운을 중계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PPTV는 TV채널은 아니지만 중국의 주요 인터넷 플랫폼으로 중국의 많은 인구들이 인터넷을 통해 WWE를 볼 수 있다.
 WWE가 중국에서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한다
ⓒ WWE
또한 WWE는 3년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라이브 이벤트를 발표했다. 기자 회견을 통해 개최 일자까지 구체적으로 발표됐는데, 중국 기준으로 9월 10일 오후 7시에 상하이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중국 시장을 원했던 WWE의 결과물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선수 영입과 WWE 중계, 대회 개최까지 모든 상황들이 WWE에겐 순조로운 상황이다. WWE는 지금의 상황들을 활용하여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팬들이 느끼게 되는 아쉬움

 WWE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
ⓒ WWE


이에 반해서 한국의 프로레슬링 팬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커질 수 있다. 예전부터 일본 프로레슬링 시장을 진출한 WWE가 중국에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한국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TV에서 WWE를 방영 중이지만 한국 팬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수년 전부터 끊긴 한국에서의 라이브 이벤트 개최이다. 팬들의 소망과 달리 현재까지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 이는 한국 내에서의 프로레슬링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한국에서 프로레슬링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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