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중국자본에 매각가능성 높아져

반재민 2016. 6.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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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올 초부터 꾸준히 제기된 UFC의 매각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4곳이 아닌 두 곳으로 줄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언론인 ESPN은 16일 보도를 통해 UFC와 2곳의 회사와의 협상이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ESPN은 협상 대상자가 4곳이라고 보도했던 지난 협상설과는 달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던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인 블랙스톤 그룹을 비롯해 미국 연예사인 WME/IMG 그룹이 대상자에서 제외되고 차이나 미디어 캐피탈 그룹이 블랙스톤 그룹을 대신하는 모양새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두 기업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오르면서 구체적으로 추정하고 있는 인수금액은 지난 협상 때보다 더욱 올라갔다. 지난 협상에서는 약 35억 달러(4조 806억 원)~40억 달러(4조 6636억 원)였던 협상금액이 현재 39억 달러(약 4조 5천억원)에서 42억 달러(약 5조원)까지 치솟았다고 ESPN은 보도했다.

중국 투자 그룹 차이나 미디어 캐피탈(CMC)은 2015년 중국 프로 축구 리그인 CSL(Chinese Super League) 1중계권을 얻은 그룹으로, 국내 축구뿐만 아니라 12월 다른 중국 투자 그룹인 키틱 캐피탈로부터 40억 달러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인 맨체스터 시티 지분 13%를 사들인바 있다. 참고로 UFC 수석 부사장 게리 쿡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맨체스터 시티 CEO로 부임한바가 있기 때문에 UFC와의 접점이 아주 많은 그룹이기도 하다.

완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투자회사로 현재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스포츠 시장쪽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FIFA(국제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스폰서 계약까지 체결하며 축구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 회사 '인프론트(Infront Sport & Media)'를 1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축구를 비롯한 주요 스포츠의 중계권을 확보하며 무서운 기세로 스포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Zuffa의 회장인 퍼티타 형제는 지난 2001년 UFC를 200만 달러(약 23억원)에 인수해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단체를 만들었다. 지난해 주파는 UFC로 약 2억 달러에서 2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오는 2019년부터 새로운 TV계약을 통해 이에 2배에 달하는 5억 달러의 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까지 UFC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UFC가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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