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윌 브룩스, UFC와 계약..데뷔전 상대는 로스 피어슨

조형규 2016. 6. 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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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UFC의 라이트급 전선이 다시 한 번 요동칠 예정이다. 벨라토르의 라이트급 챔피언을 역임하며 종합격투기 관계자들 사이에서 거물로 평가 받았던 윌 브룩스(29, 미국)가 마침내 옥타곤의 문을 두드린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인 ‘MMA정키’는 벨라토르 前라이트급 챔피언인 브룩스가 UFC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시간으로 15일 보도했다.

윌 브룩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17승 1패로, 현재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라이트급의 강자다. 벨라토르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획득한 뒤, 2차 방어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재계약 과정에서 브룩스는 벨라토르가 제시한 금액에 동의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벨라토르의 대표인 스캇 코커와 갈등을 겪으며 불안한 행보를 보여 왔다. 결국 브룩스는 벨라토르의 라이트급 現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방출을 당했고, 이에 타이틀을 반납한 뒤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전부터 눈독을 들이던 UFC가 브룩스와 접촉했고, 결국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브룩스는 UFC와 계약과 동시에 바로 데뷔전이 확정됐다. 다가오는 7월에 열리는 TUF23 피날레 무대에서 로스 피어슨(31, 영국)을 상대로 UFC 데뷔전을 갖는다. 당초 피어슨은 제임스 크라우스(30, 미국)를 상대로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크라우스가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갑작스레 계약을 체결한 브룩스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편 브룩스는 UFC에 이은 북미 종합격투기 2위 단체인 벨라토르의 라이트급 4대 챔피언이었다. 비록 화끈한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지만, 정교한 테크닉과 빈틈없는 경기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압도적인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공신력 있는 종합격투기 매체인 셔독(http://www.sherdog.com)에서도 非UFC 파이터로는 유일하게 항상 라이트급 순위 10위권 안에 포함되는 강자다.

특히 브룩스는 벨라토르의 왕자 마이클 챈들러(30, 미국)를 두 번이나 꺾고 연패를 안기며 유명세를 탔다. 심지어 이는 현재 UFC 라이트급 랭킹 1위이자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와 타이틀전이 예정되어 있는 에디 알바레즈(32, 미국)도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알바레즈는 벨라토르 활동 당시 챈들러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바 있다.

비록 이런 단편적인 부분으로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이는 그만큼 브룩스가 UFC 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지 않아도 라이트급은 웰터급과 함께 UFC 내에서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체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옥타곤에 상륙한 브룩스로 인해, 라이트급 경쟁구도는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윌 브룩스 인스타그램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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