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속에서 진주 찾는 KB금융 스포츠 마케팅계 미다스의 손

이세경 2016. 6. 15. 18: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손연재, 박인비, 이용대-유연성 선수(왼쪽부터)
"예상보다 빨리 꿈을 이뤘다. 그러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다"

지난 10일 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며 박인비 선수의 소감이다. 그녀의 말처럼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 길을 묵묵히 함께해준 든든한 후원자가 있다. 박인비 선수의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KB금융그룹의 스포츠마케팅이 다시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 오픈 최연소 우승이라는 영예를 얻었지만, 그 후 5년동안 단 세 번의 우승에 만족 해야만 했다. 메인 후원사 없이 출전했던 경기도 허다했다. 골프를 포기하려 했을 정도로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때인 2013년 KB금융과 만났다. 그리고 그 해 6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 냈고 2014년 3승, 2015년 5승을 거머쥐며,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선수 이후 두 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힘든 상황에서 꿈을 이룬 박선수의 상황이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면 정말로 꿈이 이루어진다'는 KB의 경영철학을 떠오르게 한다"고 했다.

KB금융 박인비 선수 외에도 골프(이미향, 안송이, 오지현), 리듬체조(손연재, 국가대표팀), 수영(이호준), 배드민턴(국가대표팀)까지 다양한 종목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 봅슬레이(원윤종, 서영우), 쇼트트랙(심석희, 최민정), 스켈레톤(윤성빈), 피겨(박소연, 차준환), 컬링(국가대표팀) 등의 동계스포츠도 적극 후원한다. 손연재 선수는 지난 5일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종합 3위에 오르면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올해 1월부터 KB금융의 가족이 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전망도 밝다. 남자복식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용대, 유연성 선수가 2016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리우올림픽 금메달 기대를 높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예들과 비인기 종목 선수들 중, 될 성 부른 떡잎을 찾아 세계적 선수로 성장시키는 게 KB금융의 차별화되고 독보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