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드코리아> 김옥철·서준용 "아시안게임 놓치고 올림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옥철(22·서울시청)과 서준용(26·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6'에서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더 큰 목표를 이뤘다.
바로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이다.
투르 드 코리아는 리우올림픽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에 출전할 2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마지막 관문이었다.
올림픽 포인트 2위를 달리던 서준용은 12일 폐막한 투르 드 코리아에서 1구간 3위와 개인종합 15위의 성적으로 총 8점을 추가했다. 올림픽 포인트 1위를 달리던 김옥철은 개인종합 16위를 거두면서 3점을 획득했다.
결국 김옥철 62점, 서준용 60점으로 올림픽 포인트 1, 2위를 유지하면서 리우에서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김옥철은 "작년보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다치지 않고 좋게 마무리해서 기쁘다"며 "운동을 하면서 가장 나가고 싶었던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1∼8구간 중 하나에서는 구간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더 큰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이뤘다"고 만족해했다.
서준용은 "올림픽 출전은 엄청난 영광이다. 쉽지 않겠지만 일생일대 기회인 만큼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1구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개인종합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리우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기뻐했다.
김옥철과 서준용은 국제종합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서준용은 "국제 사이클 대회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선발전에 약해서 아시안게임에도 못 나갔다. 그런데 이번에 더 큰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웃었다.
김옥철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추발 대표팀 멤버였지만 마지막 4차 선발전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올림픽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김옥철과 서준용은 이제 강원도 양양에서 사이클 국가대표팀과 합숙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옥철은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서울시청팀 합숙 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준용 형이 서울시청 소속이어서 친하게 지냈다"며 "성적도 좋고 잘 맞는 형과 같이 훈련하게 돼 좋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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