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DA 약물검사, 레스너도 예외 없다

조형규 2016. 6. 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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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오는 7월 UFC200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옥타곤에 복귀하는 브록 레스너(38, 미국)를 두고 약물 테스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레스너의 UFC200 출전이 확정되면서 그는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남아있었다. 바로 옥타곤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4개월 전에 USADA(US Anti-Doping Agency, 미국반도핑기구)에 이와 같은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는 UFC의 반도핑 관련 규정이다.

실제로 레스너가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날짜는 5월 4일이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공식적인 출전은 9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UFC 측은 UFC200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레스너의 빠른 복귀를 위해 이번만 예외 상황을 적용했다.

브록 레스너는 다가오는 UFC200에서 마크 헌트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사진=Zuffa, LLC)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스너의 불시 약물검사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UFC 측은 “"공식적으로 우리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순간, 레스너 역시 UFC의 모든 반도핑 정책의 대상이 된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에 이와 같은 사실을 통보했고, 레스너는 현재 공식적으로 USADA의 관리 하에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교육 및 약물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즉 빠른 경기 출전을 위해 사전 통지 시점이 4개월에 미치지 못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불시 약물검사가 이루어진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 부분에서 최초에 이의를 제기한 야후 스포츠의 케빈 아이올리 기자 또한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스너는 이미 오늘 USADA의 약물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동안 레스너가 프로레슬러로 활동하면서 약물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WWE 측 또한 약물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하다는 입장이다.

WWE 측은 “우리는 이지스 과학 주식회사를 통해 1년에 최소 4차례 이상 선수들의 약물복용 여부를 검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WWE는 스테로이드 파동 이후, 지난 2006년부터 자사에 소속된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웰니스 프로그램’이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처음에는 징계가 주어지지만, 이후에는 메인이벤터 급의 인기스타라도 가차 없이 방출을 당한다. 이미 제프 하디(38, 미국), 에반 본(33, 미국) 같은 선수들이 웰니스 프로그램을 위반하여 방출을 당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현재 다음 주에 레스너의 약물검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상황을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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