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굴기 위력, 투레·사발레타까지 삼키나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2016. 6.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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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맨시티 야야 투레도 밀란의 타깃이 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중국의 축구굴기가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 밀란과 AC 밀란을 조준하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가전업체 쑤닝이 인터 밀란의 지분 70%를 인수하며 인터 밀란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인터 밀란뿐 아니라 AC 밀란 역시 새로운 구단주 맞이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컨소시엄의 인수가 유력한 흐름이다.

인터 밀란과 AC 밀란 모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가다. 유벤투스의 리그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 두 팀의 행보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2009-10시즌 트레블 달성 후 인터 밀란은 꾸준히 내림세다. 그 사이 마시모 모라티를 대신해 에릭 토히르가 새롭게 안방을 차지했지만 반등은 없었다.

토히르 구단주 부임 후 적절한 투자는 이어졌지만 세리에A 판도를 뒤집을 대형급 영입은 없었다. 투자자 모색에 나선 결과 중국의 가전 유통업체인 쑤닝 그룹이 선뜻 나섰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쑤닝 그룹의 인터 밀란 인수로 이탈리아 세리에A팀들의 여름이적시장 판도 역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알찬 보강에도 인터 밀란은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3위 로마와의 승점차는 무려 13점. 상위권보다는 중상위권에 어울리는 성적표다.

명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인터 밀란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다시금 선수진 보강에 나설 방침이다. 당장의 리그 우승은 어렵지만 차근차근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거론되는 선수는 세비야의 바네가, 라치오의 칸드레바,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와 파블로 사발레타다. 더블 스쿼드 구축을 통해 리그와 컵대회 모두 대비를 마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터 밀란뿐 아니라 AC 밀란 역시 중국 자본 유입을 앞두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와의 결별을 앞둔 밀란의 새로운 안방 주인으로 중국 컨소시엄이 거론되고 있지만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비교적 구체적인 인수 방향이 제시됐지만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를 비롯한 밀란 수뇌부들이 협상에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밀란 인수에 나선 중국 컨소시엄은 무리한 지출보다는 구단의 빚을 탕감함으로써 재정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적시장에 대한 무리한 투자보다는 팀의 재정 안정화를 꾀하고 이후 선수 영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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