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카운트다운 D-1

최창호 입력 2016. 6. 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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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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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28)가 한국여자골퍼로는 두 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된다. 그가 '살아있는 전설'로 거듭나는 순간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할리골프장(파73)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약 40억원)' 1라운드를 마치면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1950년 출범한 LPGA 명예의 전당은 66년 역사 동안 불과 24명의 선수에게만 그 영광을 허락했다.

지난해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27점)를 채운 박인비는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치르게 되면 마지막 입회 요건인 '투어 선수 생활 10년 규정'을 충족시켜 25번째 선수가 된다. 한국 선수로는 2007년 박세리(38·메이저 5승 포함 통산 25승·2003년 베어트로피)에 이어 두 번째 영예를 누리게 된다.

2007년 LPGA 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2년 만인 2008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대회 최연소(19년11개월6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5번째 LPGA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이후 박인비는 통산 17승을 기록했으며 이 중 메이저대회에서 7승을 거뒀다. 그리고 2012년 베어트로피와 2013년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또 2012년과 2013년 상금왕, 2013년 GWAA(미국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 2015년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박인비는 이로써 까다롭기로 소문난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모두 충족시켰다. 특히 메이저대회 우승과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수상 경험도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완벽히 갖췄다. 이 대회는 박인비가 올 시즌 출전하는 10번째 대회이고, '10년 선수 생활'을 인정받는 자리다. 2008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박)세리 언니처럼 명예의 전당을 목표로 세웠다"던 박인비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LPGA는 1라운드가 끝난 뒤 박인비의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에선 LPGA가 마련한 박인비를 위한 특별 파티도 예정돼 있다. 가족과 지인들도 초대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한다. 골프선수로서 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되는 박인비는 여자골프 사상 처음으로 단일 메이저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는 이 대회에서 이미 3년 연속(2013∼2015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박인비의 대회 4연패 도전에는 변수가 있다. 바로 손가락(왼손 엄지) 부상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통증'이 재발할 경우 무위에 그칠 수 있다.

한편 국내 골프 팬들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브룩 핸더슨(캐나다)의 언더파 가능성을 가장 높게 내다봤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www.ktoto.co.kr)는 이 대회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스페셜 13회 차를 발매한다. 전체 참가자의 82.81%가 7번 선수로 지정된 핸더슨의 언더파 활약을 예상했다. 5번 선수 김세영(68.24%)이 2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장하나(64.06%)가 뒤를 이었다.

JTBC GOLF는 10~11일 대회 1, 2라운드는 오전 8시부터, 그리고 12~13일 대회 3, 4라운드는 오전 2시45분과 오전 5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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