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굴기'..中쑤닝, 伊인터밀란 지분 70% 인수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가전유통업체인 쑤닝(蘇寧)이 이탈리아 축구 명문 구단인 인터밀란 인수를 발표했다.
6일 중국 뉴스포털 텅쉰에 따르면 쑤닝은 이날 난징(南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신주발행과 구주 인수 형식으로 인터밀란의 지분 70%를 2억7천만 유로(3천571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쑤닝의 지분인수 후에도 인터밀란의 에릭 토히르 회장은 30%의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히르 회장은 쑤닝 참여로 인터밀란은 든든한 자금 지원과 상업화 운영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쑤닝의 장진둥(張近東) 회장은 인터밀란은 세계 일류 축구선수들의 요람이자 꿈의 무대라면서 인터밀란의 미래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축구 굴기 진흥정책에 힘입어 외국의 명문구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으며 쑤닝의 인터밀란 인수는 그 일환이다.
인터밀란도 중국 축구 시장의 잠재성에 주목해왔다. 중국 언론은 인터밀란이 유럽 프로축구팀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쑤닝은 이번 지분인수 후 인터밀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구팬을 거느린 중국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림으로써 중국이 인터밀란의 제2홈그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터밀란의 라이벌 구단인 AC밀란도 지분을 중국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밀라노의 명문 축구단 두 팀이 나란히 중국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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