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리카드 대타로 나와 삼진..타율 0.377
볼티모어, 우천 중단 후 행운의 역전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대타로 나와 삼진에 머물렀으나 팀은 우천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행운의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 1사 2루에서 조이 리카드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이날 양키스 좌완 선발 투수 C.C 사바시아를 공략하고자 우타자 일색 라인업을 꾸려 김현수를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뺐다가 결정적인 순간 기용했다.
양키스 우완 불펜 투수 델린 베탄세스와 대결한 김현수는 너클 커브만 5개를 던진 베탄세스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휘는 볼에 헛스윙한 김현수는 양키스 포수 브라이언 매켄이 공을 놓친 사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를 향해 열심히 뛰었지만, 매켄의 송구가 빨랐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에 도달했지만, 후속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돌아서 볼티모어는 기회를 날렸다.
최근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18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는 이날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77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0-1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소나기로 1시간 이상 지연된 뒤 재개된 경기에서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대타 맷 위터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상대 중견수의 실책에 편승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9회 소방수 잭 브리튼을 투입해 양키스의 추격을 봉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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