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신재하 "이름이 아닌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다"

입력 2016. 6. 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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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운 기자] 떠오르는 청춘의 아이콘이자 신예 배우 신재하를 bnt 화보촬영장에서 만났다. 배우 신재하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크게 세 가지 콘셉트로 연출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컬러감 있는 세미캐주얼 의상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연출, 두 번째 콘셉트는 트렌디하고 활동적인 캐주얼 의상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 번째 콘셉트는 남성미가 돋보이는 깔끔한 수트 의상으로 느낌 있는 패션화보를 완성했다.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배우를 하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배우라는 꿈을 갖기 전에 펀드매니저가 되고 싶어서 경제학과를 갔을 것 같다고 했다. 배우 신재하를 알고 싶다면 이 작품을 보라고 할 만 한 대표작으로는 ‘피노키오’를 꼽으며 배우생활을 시작한 첫 드라마이기도 하고 캐릭터도 임팩트가 있어서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배우 신재하는 박보검, 서강준, 유승호와 같은 93라인 배우 대열에 합류하며 자주 거론되곤 하는데 다른 93라인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점에 대해 묻자,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목소리라고 망설임 없이 얘기했다.

배우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피노키오’ 때 부산 태종대에서 트로피를 들고 소리치면서 카메라를 때려 부수는 신이 있었는데 손이 찢어졌음에도 불구하고 3시간 가량 촬영 후 응급실에 갔던 일, 3부작이었지만 첫 주연으로 열연했던 ‘페이지터너’ 때 피아노를 빠르고 세게 치는 신에서 손톱 사이에 피가 나도록 열심히 했던 일을 회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렸을 때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해서 그런지 끈기가 있고 승부욕이 강해 연기할 때도 그런 근성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라며 “좋아하는 운동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버즈 경훈이 형이랑 공차는 것을 즐겨한다”고 답했다.

배우가 되고 나서 성격까지 바꿨다는 그는 “원래는 낯도 많이 가리고 제 얘기를 많이 안 하다 보니 인터뷰하는 것조차 힘들어서 일부러 성격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연기하는데 방해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혼자 있을 때는 기분이 다운이 되는 편인데 밖에 나오면 활발하게 얘기도 잘하고 현장에선 막내다보니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화보나 연기 등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박보검을 지목하며 “기회가 되면 꼭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보검이랑 같은 샵에 다니고 종종 마주치다보니 얘기도 자주하고 그래요. 동갑이기도 하고 대학전공이나 종교도 같고 공통점이 많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또 여배우 중에는 문채원 선배님과도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요. 문채원 선배님의 동글동글하고 갸름한 얼굴을 좋아해요. 숏컷도 잘 어울리시고요”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상형에 대해서는 “제가 얼굴에 광대가 좀 있다 보니 동글동글한 얼굴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성격은 짓궂은 장난을 잘 맞받아 처 줄 수 있는 사람이요. 외모적으로는 골반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옷은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인데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해서 보헤미안 스타일, 아방가르드하거나 할머니 같은 스타일은 별로 안 좋아해요”라고 밝혔다.

다소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남자라면 군 입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자 “군대 문제는 항상 짐처럼 느껴져서 한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근래에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연기를 해보고 가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20대 후반에 군대에 가기로 마음먹은 이후로는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라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인지도를 떠나서 저를 못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이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게 배우는 캐릭터로 보이는 거잖아요. 아직 인지도 면에서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제 이름이나 수식어보다는 역할의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기획 진행: 김희운
포토: bnt포토그래퍼 박지나
의상: 올젠
헤어: 요닝 진아 실장
메이크업: 요닝 주경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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