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NC 원종현, 그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

배중현 2016. 6.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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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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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불펜투수 원종현(29)이 '스토리'를 갖고 1군에 복귀했다.

원종현은 31일 열린 마산 두산전 5-6으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았고,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퍼펙트 이닝을 완성했다. 원종현은 이날 경기에 앞서 2014년 10월 17일 이후 59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15시즌 스프링캠프 도중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2월 초 대장 내 종양제거 수술을 진행했고, 긴 재활 끝에 완쾌 판정을 받고 1군에 합류했다.

1구, 1구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놀라운 건 구속이었다. 원종현은 복귀전에서 직구 최고구속 시속 152km를 찍었다. 공백이 무색했다. 투구수 15개 중 12개가 직구였고, 이중 10개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 직구 일변도 승부였지만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더 눈 여겨 볼 부분은 커터였다. 원종현은 변화구로 커터를 선택했다. 결과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원 바운드로 제구됐다. 그는 "왼손타자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커터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1군 등록되는 날 복귀전까지 치렀는데. "처음에는 안 나갈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점수차가 좁혀지면서 혹시 등판할지 모르니까 마음의 준비를 했다. 복귀전부터 점수 차이가 타이트했다. 자신 있게 던지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올라갈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다른 마음 먹지 않고, 점수를 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1점 차이여서 공격에 따라 뒤집을 수 있었다."

-직구 위주의 피칭을 선보였다. "투심이었다. 아무래도 빠른 공이 주무기다. 자신감 있게 하려 했다. 첫 경기치고는 잘 던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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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 앞에서 야수들이 모두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던데. "선수들이 그동안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고마운 마음에 더그아웃 앞에서 하이파이브를 했다."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러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그건 감독과 코치님께서 판단하실 문제다. 언제나 자신 있게 던지는 게 내 임무다."

-보완점이 있다면. "(왼손타자 기준으로) 몸 쪽 커터를 던져보려고 했는데, 잘못 던졌다. 앞으로 비중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쉬는 동안 준비한 건가. "왼손타자 상대 타율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틈틈이 커터를 준비했다. 감각을 익히기 위해 경기 때 계속 던져봐야 할 것 같다. 생각만큼 컨트롤이 되지 않은 게 복귀전에서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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