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영국해협서 난민유입 봉쇄 강화.."순찰선박 추가 배치"

2016. 5. 3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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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이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국 해협에서 난민 봉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 해협(English Channel)을 건너려는 난민을 막고자 선박들을 추가 투입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프랑스 칼레에서 이미 조치들을 취해 상황이 나아졌는데 난민들이 다른 루트를 시도하는 게 분명하다. 이 루트를 차단하는 방법을 살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수개월 내 영국 해협에서 활동하는 국경경비대의 순찰선박을 현재의 3대에서 추가로 늘려 배치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주말 알바니아인 18명을 포함해 20명이 고무보트에 타고 영국 해협을 건너다가 보트에 물이 차오르자 조난 신고를 해 국경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해 영국은 영국 해협을 오가는 페리가 출발하는 프랑스 칼레에 있는 터미널에 담장과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경찰력을 추가 투입한 바 있다.

난민들이 밀입국 조직을 통해 페리에 실릴 화물차들에 몰래 타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경계를 강화한 것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난민들이 탄 선박에 승선해 난민들을 체포하고 선박을 몰수할 수 있는 권한을 국경경비대에 부여했다.

국경경비대 대변인은 "우리 의도는 난민들이 영국 해협을 건너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오는 6월23일 유럽연합(EU) 잔류·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난민과 이민 문제가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상황이다.

난민들이 몰려드는 모습은 '통제되지 않은 이민'을 집중 공략하는 브렉시트 찬성 진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브렉시트 반대 진영은 우려하고 있다.

EU 탈퇴 진영은 지난해 33만3천명에 달한 순이민자수를 내세우며 EU 탈퇴만이 이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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