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세·EU 과징금..대기오염과의 전쟁

편상욱 기자 입력 2016. 5. 31. 20:35 수정 2016. 5.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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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도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전 세계가 다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은 운전자에게 일명 '스모그세'를 물리기로 했고, 유럽연합은 배기가스 줄이는 데 소극적인 대형트럭 제조업체들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은 스모그로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공장 매연, 석탄과 함께 쉴새 없이 뿜어대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범 중 하나입니다.

견디다 못한 베이징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에게 '스모그세' 즉 교통유발부담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차 끌고 나오는 걸 막는 게 목적인 만큼 스모그세는 꽤 높은 금액이 될 걸로 보입니다.

[마오바오화/중국 종합교통연구센터주임 : 베이징시민의 소득수준을 고려할 때 하루에 20위안(3천6백 원)에서 50위안(9천 원)이 적당합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시민 : 개인적으로 지지합니다. 통행량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니까요.]

유럽연합은 대형 트럭 제조사 6곳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다임러와 스카니아, 볼보 등 6개 업체가 가격을 담합하고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기술 도입을 늦췄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징금은 6개사 전체 매출의 10%인 최대 107억 유로, 우리 돈 14조 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대기오염과의 전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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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 기자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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