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대변인 "북한은 중요한 이웃..정상적 협력관계 희망"(종합)
"리수용 방중 내용은 관련 부문이 곧 발표"…리수용-시진핑 면담 가능성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엔 "긴장조성 행동 말아야" 비판
(베이징=연합뉴스) 김덕현 이준삼 특파원 =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조선(북한)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으로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중국은 북중 관계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중조(중북) 관계에 관한 우리 입장은 한결같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나 리 부위원장의 방중 사실과 방중 일정 등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는 "관련 부문의 발표를 주목해달라. 저는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 없다", "발표가 아주 신속하게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리 부위원장의 이번 방중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 외교부가 아닌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여서 외교부 대변인이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취지다.
화 대변인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한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에는 "조선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한반도가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에서 관련 국가들이 긴장을 끌어올리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례 브리핑 직후 일부 외신기자들과 만나 리 부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한 비공식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화 대변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한 리 부위원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사견임을 전제로 리 부위원장이 상당한 고위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만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고위급 접촉 의제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문제도 포함돼 있느냐는 물음에 "양측이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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