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민' 열풍..인구 65만명 돌파

현봉철 기자 2016. 5. 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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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관광객이 급증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해변 전경.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뉴스1) 현봉철 기자 = ‘제주 이민’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제주가 인구 65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30일 현재 기준 주민등록에 등재된 제주 인구는 65만51명으로 지난해 말 64만1355명보다 8696명 늘어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5개월 만에 1만명 가까운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말 제주 인구는 6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구 증가 현상은 ‘제주 이민’,‘제주 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전입인구가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다른 시·도에서 제주도로 전입해 온 순유입 인구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57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00명에 비해 35%(1493명) 늘어났다.

순유입 인구 현황을 행정시별로 살펴보면 제주시의 경우 2010년 767명에서 2011년 3075명, 2012년 4404명, 2013년 6370명, 2014년 8338명, 2015년 8507명, 올해 3237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는 2010년 330명, 2011년 732명이 감소하다가 2012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전환돼 2012년 472명, 2013년 1453명, 2014년 2774명, 2015년 5750명, 올해 2555명 늘었다.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말 순유입 인구는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순유입 인구 증가는 투자 활성화와 청정 환경 등 제주만이 갖고 있는 매력뿐 아니라 과거 제주가 이국적이며 편안한 분위기로만 인식됐던 ‘관광의 섬’에서 이제는 ‘힐링의 섬’이라는 인식 확산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혁신도시, 제2공항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집중되면서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2년 제주 인구증가율은 1.57%에 그쳤으나 순유입 인구가 늘면서 2015년 3.19%로 급상승, 2013년 8얼 60만명을 돌파한지 2년 9개월 만에 5만명 증가했다.

h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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