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디 가브란트, UFC 스타 탄생?.."옛 동료 TJ 딜라쇼와 붙겠다"

이교덕 기자 2016. 5. 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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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 가브란트는 오는 9월 UFC 203 출전을 바란다. ⓒUFC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밴텀급 파이터 코디 가브란트(24, 미국)는 15살 때 복싱 글러브를 꼈다. 미국 올림픽 복싱 대표 상비군을 지낸 삼촌에게 주먹 지르는 법을 배웠다. 아마추어 복싱에서 32승 1패 전적을 쌓았다.

글레이몬트고등학교에서 레슬링 훈련도 했다. 1학년 때 오하이오주 대회에서 우승했고, 2학년 때 준우승했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2에 속한 뉴베리대학교에서 레슬링 경력을 이어 갔다.

2012년 프로로 데뷔하기 전까지 종합격투기 아마추어 무대에서 4번 이기고 2번 졌다. 한마디로 그는 충분한 경험을 거친 '준비된 파이터'였다.

이제 종합격투기 전적 9전 9승으로 프로 경력이 그다지 길지 않다. 그러나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8 메인이벤트에서 21연승의 토마스 알메이다(24, 브라질)를 1라운드 2분 53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린 건 오랫동안 여러 경쟁을 거쳐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가브란트는 "꽤 성공적인 아마추어 복싱 경력을 쌓았다. 복싱을 배워 케이지 안에서 편안한 기분을 느낀다. 레슬링도 꽤 강하다고 자부한다. 우리 형제는 매일 싸우곤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우리가 다투지 않도록 레슬링을 배우게 했다"고 밝혔다.

타격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과감하게 밀고 들어간다. 9승 가운데 (T)KO승이 8번이고, 또 그 가운데 1라운드 (T)KO승이 6번이다. 알메이다도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가브란트에게 기세를 넘겨주는 바람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의 경기 스타일은 별명 '노 러브(No Love)'에서도 알 수 있다. 그가 거칠게 스파링하는 것을 본 삼촌이 지어 줬다고 한다. "감정 없이 무자비하게 싸운다. 내가 추구하는 경기 방식이다. 글러브 터치를 하지 않는다. 악수를 나누지 않는다. 경기 후에는 악감정을 남기지 않는다. 계체부터 경기 후 내 손이 올라갈 때까지 다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크라멘토에 있는 명문 종합격투기 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한다. "강한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훈련하고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신적으로 강해진다. 쉴 때도 동료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최근 팀 알파메일은 내홍을 겪었다. 팀을 나간 TJ 딜라쇼가 팀 알파메일 대표 유라이야 페이버와 서로를 비난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가브란트는 팀에 충성도가 높다. 한때 훈련 파트너였던 딜라쇼는 이제 가브란트의 적이다.

"그가 팀을 떠나고 한 번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러나 그와 관계를 완전히 끊었다.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면 그는 우리의 적이다. 딜라쇼는 나와 같은 밴텀급에 속해 있다. 상위 랭커고 전 챔피언이다. 조만간 그와 옥타곤에서 만날 것이다. 기꺼이 싸우겠다. 밴텀급 파이터들을 줄 세우고 하나씩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가브란트는 팀을 위해 UFC 페더급 코너 맥그리거와도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TUF 22에서 페이버에게 시비를 거는 그를 세게 밀치며 맞섰다.

그의 온몸은 문신으로 뒤덮여 있다. 목에도 새길 정도로 문신 마니아다. "문신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문신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 왼팔에는 예수를 새겼다. 내 고향 지역 코드인 '922'도 문신했는데 내 시작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가브란트는 처음 나선 UFC 메인이벤트에서 KO승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UFC 밴텀급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이제 가속도를 붙일 생각이다. 오는 9월 10연승에 도전하려고 한다.

오하이오주 유리치스빌 태생인 그는 오는 9월 1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UFC 203에 출전하길 원한다. 알메이다를 쓰러뜨린 뒤 기자회견에서 "상대는 상관없다. UFC 203에서 나와 춤출 사람이 있으면 누구라도 좋다. 또 KO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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