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천400억원 채무조정안 가결..100% 동의(종합)
입력 2016. 5. 31. 12:12 수정 2016. 5. 31. 14:35
"법정관리보다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
"법정관리보다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이 2천4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이 31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연 사채권자 집회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집회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회사 측이 제시한 채무조정안이 100% 동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정안은 회사채를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관 투자자인 농협의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로 가는 것보다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채무조정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날 집회에서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이 문제없이 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와 관련해서는 곧 가입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후 2시와 오후 5시 잇달아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각각 600억원, 3천3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을 추가로 시도한다.
가장 어려운 관문으로 꼽히던 용선료 인하 협상 타결이 임박했기 때문에 남은 채무재조정도 무난하게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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