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출발하던 현직 경찰관 가방서 실탄 발견(종합)

입력 2016. 5.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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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사격훈련 때 안 쏜 것"..경찰용 실탄 '관리 구멍'
38구경 권총과 실탄. [연합뉴스 자료 사진]

"5년전 사격훈련 때 안 쏜 것"…경찰용 실탄 '관리 구멍'

(대구·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현직 경찰관이 실탄을 휴대한 채 제주도 부부여행을 갔다가 공항검색대에서 적발됐다.

최근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 실탄이 잇따라 발견돼 화약류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경북 김천경찰서 소속 A(42) 경사가 제주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가방에서 38구경 권총의 실탄 1발이 발견됐다.

A 경사는 경북경찰청 감찰조사에서 "5년 전 사격 훈련 때 사격이 중단돼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던 것"이라며 "집에 일회용 화장품 등 잡동사니를 담아놓는 곳에 뒀다가 이번에 여행 가면서 세면도구와 화장품을 챙기다가 같이 가방에 넣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제주경찰청은 A 경사를 실탄 소지 혐의(총포 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법 위반)로 입건했다.

A 경사는 고교 동창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제주도에 1박 2일 골프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A 경사가 지난 27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과할 때 실탄을 확인하지 못해 보안검색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27일 김천경찰서에서는 음주단속 중 도주 차에 치여 숨진 정기화 경감의 영결식이 열렸다.

A 경사는 "2년 전부터 친구와 함께 돈을 모아 부부동반 골프여행을 하기로 해 일정을 연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천경찰서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사를 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5일 충남 천안 주택재개발현장에서 38구경 권총 실탄 5발이 나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부산 김해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박 모 경사와 부인이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가기 위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부인 손가방에서 38구경 권총의 실탄 1발이 발견됐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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