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 발목 삐었는데.. 냉찜질할까, 온찜질할까?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2016. 5. 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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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더불어 의도치 않게 크고 작은 외상도 많아지는 때이다. 흔한 것이 운동 또는 보행 중에 발목을 접질리면서 생기는 발목 염좌인데, 이는 스포츠 손상의 25%를 차지하고, 응급실 내원 환자의 7~1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발목 염좌에는 온찜질과 냉찜질 중 어떤 것을 하는 게 좋을까?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정재중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헬스조선]발목염좌가 생긴 직후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회복 중에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발목을 삔 상태를 '발목 염좌'라 한다. 발목의 인대가 손상되는 것이다. 정도에 따라 살짝 늘어나는 1도, 부분 파열이 되는 2도, 완전 파열이 되는 3도로 나뉜다. 보통 운동이나 보행 중에 삐끗하면 발목 외측에 있는 3개의 인대 중 전거비 인대는 거의 대부분 부분 파열되고, 파열된 인대는 부종이 생기고 출혈이 되며 염증이 생긴다.

발목 염좌는 대부분 운동 중이나 보행 중 급성으로 발생한다. 발목 염좌뿐만 아니라 모든  급성기 스포츠 손상시 응급처치는 'PRICE'이다. PRICE는 P(Protection, 보호), R(Rest, 휴식), I(Ice, 냉찜질), C(Compression, 압박), E(Elevation, 거상)의 약자다.

발목 염좌가 생긴 직후에는 냉찜질이 좋은 치료법이다. 냉찜질을 하면 조직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게 되는데, 이때 세동맥과 세정맥이 수축돼 부종이 감소된다. 또 대사율을 떨어뜨려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발목 염좌 이후 뼈에 이상이 없다면 PRICE 응급처치 이후에 4∼5일 경과하면 거동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이때 온찜질은 피해야 한다. 염좌가 생긴 직후에는 내부 출혈과 부종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입은 지 며칠 된 상태에서 회복 중이라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깁스를 오래 해 관절 강직이 오거나 손상받은 인대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로 일상생활을 지속해 붓기와 통증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온찜질은 근육의 긴장 완화 및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출혈로 인해 고여 있는 피가 더 빠르게 흡수되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발목 염좌 후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시 연골 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MRI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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