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정형돈 복귀가 '무한도전'에 미칠 영향

최보란 2016. 5. 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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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정형돈의 복귀, MBC '무한도전'의 위기 탈출 해법 될 수 있을까.

지난 30일 한 매체는 김태호 PD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국토교통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정형돈 씨는 아마 여름부터 저희와 함께하지 않을까 한다"고 정형돈의 '무한도전' 합류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확정적인 답변을 내 놓지는 않았다. 김태호 PD는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형돈 복귀에 대한 것은 상황을 지켜봐 달라"며 "아직까지 정형돈이 언제 방송에 복귀할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형돈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처음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멤버들의 잇딴 하차로 '무한도전'의 게스트 의존도가 높아진데다, 새 멤버 광희 또한 적응기가 필요한 상태여서 원년 멤버의 귀환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년 넘게 방송을 이어온 '무한도전'의 가장 큰 힘은 멤버들만의 강력한 유대감과 독보적인 캐릭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무한도전'은 게스트가 자주 출연하지 않아도 자신들만의 호흡으로 많은 레전드 편을 양산해 왔다. 이로 인해 게스트들은 출연만으로 확실한 조명을 받았고, '무한도전' 패밀리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요즘 '무한도전'은 어느 때보다 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특집들이 대체로 게스트 의존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재미있으니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도 있지만, 근래의 방송들은 '무한도전'이 실제로 멤버들의 부재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한도전' 자체가 6인 이상일 때 안정적인 시스템인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형돈이야말로 새 멤버 광희와 가장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멤버이기 때문이다. 정형돈 또한 '무한도전'에 완전히 자리를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광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됐다.

정형돈은 초반 '노잼' 캐릭터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런 그는 점차 멤버들 사이에 융화되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포동 오렌지족) 등의 별명을 얻으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스스로 "사대천왕"이라고 말할 정도로 뻔뻔하고도 당찬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그런 정형돈에게 광희 또한 적잖은 의지를 했을 것.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의 자리 배치는 상당히 중요한 데, 광희의 자리는 유재석의 왼쪽 정형돈의 옆이었다. 광희는 방송에서 박명수 옆자리에 대해 "형돈이 형 믿고 이 자리 왔는데 형돈이 형 없어서 죽을 맛"이라고 우스갯 소리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광희는 '식스맨' 특집 당시 정형돈과 꾸민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패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관심이 많던 광희는 패션테러리스트로 회자되던 정형돈에게 패배하며 반전 웃음을 안겼다. '패션황' 코너는 당시 시청자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케미를 형성했다. 정형돈은 '무한도전'에 정식으로 합류한 광희를 자연스럽게 챙겼다. 광희의 신고식을 마친 다음 방송에서 정형돈은 "지난 주 녹화 후에 목욕탕에서 파란 팬티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오늘 광희가 빨아봤더라"라며 예상못한 칭찬으로 웃음을 줬다.

또 '배달의 무도' 특집 당시 두 사람이 콤비를 이뤄 함께 유럽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둘은 파독 광부 간호사를 위로하며 따뜻한 호흡을 보여줬다. 이들은 '한국인 모임'을 찾아 사연 신청자가 보낸 음식부터 후식까지 알차게 상차림을 차렸다. 또 어르신들을 위해 나훈나와 남진으로 각각 변신했고, 장기자랑을 펼쳐 환호를 받았다.

원년 멤버의 대거 유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한도전'에 정형돈은 마지막 퍼즐 조각 같은 존재다. 그가 돌아옴으로써 '무한도전'의 게스트 의존도가 줄어들고 본연의 강점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광희의 적응력 촉매제 역할 또한 조심스럽게 기대된다.

정형돈의 복귀가 현재 '무한도전' 문제점들의 최고 해결안임은 부정할 수 없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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