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불사신 박신양, 괴물 김갑수 처단했다 '엄지척'(종합)

김나희 기자 2016. 5. 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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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조들호' 박신양이 김갑수의 살해 지시에도 불사신처럼 살아남았다.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돌아온 그는 이미 괴물로 변해버린 김갑수를 통쾌하게 처단했다.

30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 이하 조들호) 19회에서는 신영일(김갑수 분)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영일은 앞서 조들호가 "신영일 내정자는 샴페인 대신 미역국을 먹게 해드리겠다"고 말한 선전포고를 떠올렸다. 신영일에게 과잉 충성을 바친 검찰들은 조들호 사무실 직원들을 잡아들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들호는 장신우(강신일 분)에게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했고 장신우는 "앞으로 첩첩산중일 거다. 몸조심 해라. 우리 해경(박솔미 분)이와 수빈(허정은 분)이를 위해서"라며 조들호를 가족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신양이 김갑수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News1star /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이후 신영일을 찾아간 조들호는 "청문회 준비 잘 되어가느냐"고 도발했고 신영일은 "이제 안 봐줄 거다. 끝을 보고 싶나"라고 응수했다. 이에 조들호는 "끝을 보자. 어차피 그러려고 시작했다"라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하지만 신영일은 조들호의 행보가 거슬렸고 아들 신지욱(류수영 분)이 자신을 의심하자 수상한 자에게 "교통사고로 한 놈 더 보내라"고 명령했다. 이어 과거 조들호가 아꼈던 동생 강일구(최재환 분)를 죽인 배후가 신영일임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목숨에 위협을 느낀 조들호는 사무실 사람들에게 "이번 일은 진짜 위험하다"며 헤어질 것을 제안했지만 사무실 사람들은 떠나길 원치 않았고 이들은 신영일의 차명계좌를 만들어준 가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제주도로 이동했다. 그러나 조들호 사무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신영일은 가정부를 빼돌렸고 이를 알아챈 조들호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비자금 장부가 있지만 그것도 충분하지 않고 유일한 증인은 사라졌다. 정회장(정원중 분)은 의식이 없고 더 이상 증거가 나온다는 건 어려운 상황이다. 청문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고심에 빠졌다.

결국 장신우까지 징역형에 처해졌고 막막해진 조들호는 의식을 잃고 있는 정회장을 찾아가 "회장님이 누워 있으니까 안 어울린다. 답답해서 왔다. 비자금이다 로비다 세상을 주무르던 분이 누워 있으니까 제가 심심하다. 검사장한테 뒤통수 맞고 누워있는 게 화나지 않느냐. 회장님도 제가 검사장을 무너뜨리길 원하지 않느냐. 분하면 일어나 보라"며 하소연했다.

그러던 중 조들호는 강일구가 죽기 전 자신에게 준 열쇠를 꺼내 들었다. 그는 열쇠가 맞는 사물함을 찾지 못해 고심했지만 딸 수빈이와 대화를 하다 과거 일구가 말했던 검정고시 학원을 떠올렸다. 그 속엔 일구가 남긴 유품들과 함께 신영일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담긴 USB가 있었다. 신영일이 과거 정회장과 함께 밀약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조들호는 분노했고 이때 마침 신영일이 전화를 걸었다. 이에 조들호는 강일구 이야기를 꺼냈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신영일은 "만나자"고 말한 뒤 조들호를 죽일 계획을 실행하려 했다.

자신의 위험을 감지한 조들호는 사무실 식구들과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신영일과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엔 신영일 대신 그를 죽이려는 살인청부업자가 등장했고 조들호는 칼에 찔려 강으로 떨어졌다. 그렇게 조들호는 목숨을 잃은 듯했지만 그는 다음날 신영일의 청문회에 불사신처럼 등장했다. 의식을 잃고 있던 정회장까지 증인으로 내세웠다. 한때 서로를 잡지 못해 안달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신영일을 벌하겠다는 한 가지 목표 하에 힘을 합쳤고 신영일은 꼼짝없이 이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방송 말미 조들호는 장신우가 건넨 마이클 정의 범행 CCTV 자료를 공개하며 "신영일 후보자는 검찰총장 임명장이 아니라 구속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고 싶다"고 선언했다. 이에 신영일은 "음해고 모함이다. 이건 저 개인뿐만 아니라 검찰의 명예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고 발뺌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를 본 조들호는 망설임 없이 강일구가 남긴 영상을 공개했고, 그 속엔 신영일이 강일구의 살해를 지시한 모습이 담겨 있어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조들호는 자신의 숙적이었던 신영일을 몰락시키는데 성공했다. 그것도 아주 통쾌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으로 말이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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