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한 회원도 털렸다..3만 명 개인정보 유출

손형안 기자 2016. 5. 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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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학습지 업계 1위인 대교의 자회사 '대교 에듀피아'가 해킹 공격을 받아서 고객 3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이미 10년 전에 탈퇴한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겁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교 에듀피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학습사이트 게시판에 지난 3월, 느닷없는 공지글이 올라왔습니다.

개인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으니 피해를 봤는지 확인하라는 내용입니다.

유출 항목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주민번호 등 모두 10가지였습니다.

이메일로 유출 사실을 통보받은 대학생 박 모 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10년 전 회원에서 탈퇴했던 자신의 정보까지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박모 씨/피해자 : 거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다 유출된 상태라서 너무 황당했고요. 어떤 피해가 저한테 돌아올지 몰라서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해커의 손으로 넘어간 개인 정보는 모두 2만 9천8백 명 어치 분으로, 지난 2004년과 5년 사이 회원에서 탈퇴한 사람들 것이었습니다.

에듀피아는 과거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 탈퇴 회원의 정보가 개편 사이트로 이관되는 실수가 있었는데, 이번에 해커의 공격에 당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채환/대교에듀피아 본부장 :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에듀피아의 모회사인 대교는 2년 전에도 해킹 공격을 받아 170만 명분의 회원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유동혁, 영상편집 : 장현기, VJ : 김종갑)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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