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윈도10' 무료 업데이트 꺼리는 이유가..

이형근 2016. 5. 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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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윈도8.1·윈도8 OS 점유율 60.8% 여전히 높아 무료 업데이트 기간후엔 최대 199달러 지불해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존 윈도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윈도10' 무료 업데이트 종료가 두 달 앞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윈도 사용자들은 기존 소프트웨어(SW)와 호환성을 이유로 업데이트를 최대한 뒤로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MS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으로 '윈도 7, 윈도8·8.1' 사용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업데이트를 미루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쉐어에 따르면 세계 PC OS 시장에서 지난달 윈도 10 점유율은 15.34%로 지난 1월 11.85%에서 3.49%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상 업그레이드 대상인 윈도7(47.82%), 윈도8,1(9.85%), 윈도 8(3.19%) OS 점유율이 60.86%로 지난 1월 65.55%에 비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MS가 파격적인 무상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전환율은 예상만큼 높지 않은 상황이다. SW업계서는 윈도10 잠재적인 업그레이드 수요는 많지만, 일부 사용자들이 기존 사용해온 SW 호환성 확보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IT 부문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은 기존 SW의 윈도10 호환성 확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 국내 SW업체 관계자는 "윈도10으로 전환 하기 위해서는 기존 SW도 윈도10 환경에 맞춰 투자를 해야한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사내 SW, 백업, 보안 SW 등과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드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IT기업 담당자는 "윈도10 호환성을 검증할 수 있는 IT인력을 갖춘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호환성 확인 자체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윈도10으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기존 OS를 그대로 이용하는 업체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오는 7월 29일까지만 윈도7, 윈도8·8.1 사용자를 대상으로 윈도 10 무료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한다. 무료 업데이트 기간이 지나면 윈도10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약 14~23만원(윈도10홈 119달러, 윈도10 프로 199달러)을 지불 해야 한다. 보안 지원 경우 윈도7은 오는 2020년 1월 14일까지, 윈도8.1은 2023년 1월 9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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