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장쑤성 부성장도 잡아들여..권력재편 서막 올랐나

입력 2016. 5.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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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위안차오 부주석 정조준 관측..부성장 2명 한주 사이 잇달아 덜미
시진핑 체제에서 처벌된 '부정부패 4인방'. 왼쪽부터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위안차오 부주석 정조준 관측…부성장 2명 한주 사이 잇달아 덜미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리윈펑(李雲峰·59) 중국 장쑤(江蘇)성 부성장이 당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공산당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30일 밝혔다.

중앙기율위는 리 부성장의 혐의에 대해 "엄중한 기율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중앙기율위는 지난 24일에도 양전차오(楊振超) 안후이(安徽)성 부성장이 당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들어 많은 고위관료가 낙마했지만, 한 주 사이 현직 부성장 두 명이 거의 동시에 낙마한 것은 이례적이다.

리 부성장에 대한 조사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화권 언론들에 따르면 리 부성장은 지난 2000년 10월 장쑤성 부비서장으로 근무하다 당시 장쑤성 당 상무부서기로 부임한 리 부주석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승진가도를 달렸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8월 리 부주석의 또 다른 측근으로 분류되는 자오사오린(趙少麟) 전 장쑤(江蘇)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비서장의 당적을 박탈, 사법기관으로 이송했다.

리 부주석은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이후 부패 혐의로 처벌받은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등과 정치적으로 결탁한 혐의로 조사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현직 고위관료들의 잇따른 낙마는 권력투쟁의 서막이 올랐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공산당은 내년에 제19차 당대회를 열고 최고지도부를 새로 구성한다.

현재 중국을 이끄는 5세대 지도부는 시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태자당(太子堂·혁명 원로 자제 그룹)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권력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 상하이를 기반으로 권력을 다진 정치인을 지칭하는 말)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계파인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세력은 시진핑 체제 들어 뚜렷한 퇴조 기미를 보이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정점으로 하는 공청단의 주요인물로는 리 부주석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 등이 있다. 링지화 역시 공청단 출신이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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