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위 "세월호 인양 최초 기술적 문제 발견"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30일 오후 1시 서울 저동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연기가 기술적 문제라는 점에서 향후 공정에 대한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며 "7월 말 인양 목표가 달성 가능한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28일에는 세월호 선수들기 공정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술적 결함에 의해 2주 가량 연기된 상태.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은 "28일에 위원회 조사관들이 실지 조사를 위해 팽목항에 내려가는 중간에 해수부 측으로부터 '기술적 문제가 있어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권 소위원장은 "어선을 빌려 유가족들과 함께 인양 현장에 갔는데 상하이 샐비지 측에서 어선의 접근을 거부했다"며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언제부터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건지,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전혀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공정 연기는 모두 기상 상황에 의한 것"이었다며 "최초로 기술적 문제를 해수부가 시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함이 꽤 심각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우려했다.
해수부 측은 2주 후인 6월 11일에 선수 들기 공정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문지성 양의 아버지 문종택 씨는 "6월 7일에는 태풍이 온다"며 "조금 더 빨리 할 수는 없냐"고 물었지만 권 소위원장은 "세월호 인양 작업은 해수부와 상하이 샐비지 회사와의 계약이기 때문에 특조위 차원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도대체 이번 기술적 결함이 언제 발견됐는지 해수부 측에서 함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조위는 이날 기자회견 장에서 "20대 국회가 6월 30일까지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해 특조위 활동기간이 2017년 2월 3일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CBS노컷뉴스 강혜인 기자] ccb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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