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 PD "트로피보다 마음 다친 AOA·트와이스 위로가 먼저" [종합]

2016. 5. 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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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지난 27일 생방송된 KBS2 ‘뮤직뱅크’(이하 뮤뱅)에서 1위가 뒤바뀌는 중차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모든 순위를 집계한 결과 1위는 걸그룹 트와이스였는데, 이날 방송에선 집계 오류로 2위인 AOA가 1위로 올라선 것이다. 1위 공약으로 ‘맨발 투혼’을 내걸었던 AOA는 트로피를 받고 수상소감을 전한 뒤 앵콜 무대에서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 댄스를 췄다.

그러나 3일 뒤인 30일 순위가 번복됐다. K차트 5월 마지막 주 1위는 트와이스, 2위는 AOA로 정정된 것이다.

‘뮤뱅’ 측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뮤뱅’의 K차트 순위는 디지털 음원(65%), 방송 횟수(2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 판매량(5%)을 합산해 집계된다. 공정성을 위해 제작진과 별도의 KBS 방송문화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날 음반 점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순위에 착오가 생겼다.

이날 오류가 난 음반 판매량의 경우, 한터차트의 주간 판매량과 신나라미디어·핫트랙스 주간판매량 합산으로 이뤄지는데 각 판매량의 합산 과정에서 순위 집계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던 것이다.

‘뮤뱅’의 연출을 맡고 있는 KBS 신미진 예능 PD는 30일 오후 OSEN에 “AOA에게 건넨 트로피를 도로 가져와서 트와이스에게 주는 것은 아니다. 새로 제작한 트로피를 트와이스에게 줄 수도 있는 것이지 트로피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PD는 “이번 일에서 중요한 건 트로피라는 물건이 아니라 (집계상의 실수로) 트와이스와 AOA의 다친 마음이다. 그들을 다독여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 물건보다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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