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중 절반이 출전' 코파아메리카 내달 4일 개막

2016. 5. 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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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아르헨티나 이끌고 첫 성인무대 우승 도전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와 맞붙은 아르헨티나의 메시[(AP=연합뉴스)자료사진]

메시, 아르헨티나 이끌고 첫 성인무대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국 중 8개국을 포함, 남미축구연맹과 북중미축구연맹 16개국이 참가하는 코파 아메리카가 다음 달 4일(한국시간) 최초로 미국에서 개막한다.

1916년에 시작된 남미대륙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 코파아메리카는 남미 국가들과 초청국 2개국 등 1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4년마다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출범 100주년을 맞아 참가국을 16개국으로 늘렸고 최초로 남미가 아닌 미국에서 대회가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A조 미국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B조 브라질 에콰도르 아이티 페루, C조 멕시코 우루과이 자메이카 베네수엘라, D조 아르헨티나 칠레 파나마 볼리비아 등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리오넬 메시(29)가 30대가 되기 전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8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차례 등 총 28번이나 우승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아직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 같은 성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없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칠레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SN(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공격라인'을 이끄는 메시는 지난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중 부상을 당했지만, 이번 대회 출전에는 지장이 없는 만큼 아르헨티나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반면 전통의 강호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신 코파 아메리카를 포기하면서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윌리안(첼시)과 가브리엘(산토스)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6위로 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성적마저 좋지 않을 경우 카를루스 둥가 감독의 경질까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 중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뛸 수 없는 만큼, 조별리그 통과 후 8강전부터 수아레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서 어떤 팀들이 살아남을지, 지난해 개최국이자 우승팀인 칠레와 이번 대회 개최국 미국의 성적도 관심사다.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역시 지리적 이점과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 등을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개최국들이 대체로 좋은 결과를 내왔다"면서 "미국은 선수들의 나이가 많지만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유럽 축구를 접목시켰고 홈팀의 이점이 있는 만큼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준희 KBN 해설위원은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팀 중 유럽은 6개국이었던 점을 볼 때 코파 아메리카의 수준이 결코 유럽국가 축구대항전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유럽 축구와 다른, 참가국들의 독특한 전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코파 아메리카 등을 뛰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우승 경쟁이 매년 치열한 만큼 피로가 누적돼있다"면서 "부상과 탈세 스캔들로 인한 법정출석 문제도 있는 만큼 컨디션이 변수다"고 봤다.

다음 달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 우승국은 6개 대륙 챔피언과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이 맞붙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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