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 美 셰일석유 자산도 매입 중
중국기업들이 미국의 셰일 석유 자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지난해 텍사스주 퍼미언 분지의 셰일 유정 2개를 13억달러(약 15억원)에 인수한 얀타이신차오가 미국 자회사인 블루웨일에너지를 통해 석유 생산 관련 자산을 추가로 매입하려고 하고 있으며 점차 직접 유정을 운영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중국 업체들의 미 셰일 유정 매입에 대한 관심은 현재 유가로 볼때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퍼미언분지의 경우 면적당 원유 매장량이 다른 미 유정들에 비해 많아 수백개 사모펀드들도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차오는 주로 부동산 개발과 전자에 주력해온 기업으로 석유 자산 매입을 위해서는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투자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해 경쟁에서 미 업체들에 비해서 불리하지만 인수 가격을 높게 제시하고 지난해처럼 매입 결과가 좋은 것으로 인정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최근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다른 셰일업체인 파이오니아내추럴리소스가 퍼미언분지에서 시추관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만약 실제로 작업에 들어간다면 그동안 유가 하락에 감소세를 보이던 가동 시추관 수가 다시 증가하는 것이어서 셰일석유 생산이 활발해지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개발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가동 시추관수는 316개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상태다.
미국의 원유 생산 규모는 지난 20일 현재 하루 877만배럴로 감소해 지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시장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동중인 시추관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며 “가격 반등이 증산으로 이어지는데는 수개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와 캐나다의 원유 생산 차질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26일 뉴욕선물거래소에서 한때 최고 배럴당 50.2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에 재진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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