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시리아 무장단체에 피랍된 日 언론인의 두 번째 SOS

입력 2016. 5. 30. 11:02 수정 2016. 5. 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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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시리아 무장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에 피랍된 일본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 씨의 모습이 30일 공개됐다. 알누스라 전선이 야스다 씨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다. NHK방송은 시리아 무장단체 단체가 29일 구조를 호소하는 야스다 씨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야스다 준페이 씨로 보이는 인물이 “살려주세요, 이것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야스다 준페이”라고 써져 있는 종이를 들고 서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官房長) 관방장관은 30일 오전 6시 전에 수상 관저에 위기관리 센터를 설치하고 관처 대책실에서 정보를 종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니혼테레비(日本 TV)에 “야스다 씨가 틀림없다”고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누스라 전선이 재차 영상을 공개한 것은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내각에 협상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국제 언론인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야스다 씨가 2015년 6월 시리아 무장조직에 억류됐다고 밝혔으나 당시 스가 관방장관은 “억류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발언을 삼갔다. 이후 지난 3월 야스다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영상이 공개되자 “일본 정부에게 있어 자국민 안전 확보는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당시 알누스라 전선과 일본 당국을 중개한 시리아 관계자는 일본 당국과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알누스라 전선이 아베내각을 압박하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무장단체 ‘알누스라 전선’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일본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 씨. 그가 든 종이에는 “살려주세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야스다 준페이.”라고 써져 있다.

야스다 씨는 일본 명문 경제전문대학교인 히토츠바스(一橋)대학을 졸업한 뒤 마이니치(每日)신문 시나노(信濃) 지역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분쟁지역을 취재하며 분쟁 전문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야스다 씨가 분쟁 지역에서 무장단체에 피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4년에도 무장세력에 억류당했다가 사흘만에 풀려났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총 7명의 언론인이 무장조직에 피랍됐고, 이중 5명이 사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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