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와치]"팬들 배신하기싫어" 김준수의 '비싼' 앨범 고집에 박수를

뉴스엔 2016. 5. 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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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김준수의 '비싼' 앨범 고집이 경이롭다.

가수 김준수(XIA준수)는 5월 29일 밤 12시(30일 0시) 정규 4집 앨범 '시그니처(XIGNATUR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꼭 어제'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

4집 발매에 앞서 지난 19일 수록곡 중 하나인 '..이즈 유(..IS YOU)'를 선공개해 각종 음원 사이트 1위를 휩쓸었던 김준수는 타이틀곡 '락 더 월드(ROCK THE WORLD)'로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입증, 그에 대한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번 앨범 역시 김준수의 이유 있는 자신감과 음악적 소신, 더욱 진해진 음악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웰메이드 앨범이다. 2012년 5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 앨범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부터 2013년 7월 정규 2집 '인크레더블(INCREDIBLE)', 지난해 3월 정규 3집 '플라워(FLOWER)', 그해 10월 첫 미니앨범 '꼭 어제'까지 대다수 수록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오직 김준수만 담을 수 있는 앨범'이라는 뜻을 지닌 '시아(XIA)', '시그니처(SIGNATURE)'의 합성어 '시그니처(XIGNATURE)'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앨범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간 타블로, 개코, YDG, 도끼, 길미, 비와이, 기리보이, 치타 등 여러 실력파 래퍼들과 호흡을 맞춰온 데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더콰이엇, 크루셜스타, 팔로알토 등과 함께 작업했다. 힙합을 주 장르로 삼지 않고 있음에도 아티스트마다 갖고 있는 무기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 피처링과 공동 작업 등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고, 이 같은 과정 덕에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성공한 셈.

우선 타이틀곡 '락 더 월드'는 정규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을 함께 작업했던 오토매틱(AUTOMATIC)과 다시 호흡을 맞춘 곡으로 한 곡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다채로운 색깔을 담은 노래다. 김준수의 보컬에 수많은 힙합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래퍼 더콰이엇의 랩 피처링이 더해져 강렬한 에너지와 힙합적 요소가 가득한 댄스곡이 탄생했다.

또 벤과 함께 부른 더블 타이틀곡 '스위트 멜로디(SWEET MELODY)', 수록곡 '예뻐', '..이즈 유' 등에서는 따뜻한 봄날 듣기 좋은 달달한 목소리를 뽐냈고, 발라드 장르의 '이 사랑을 떠나가면 안 돼요', '여전히', '잊지는 마', '다른 누구도 대신 못할 너' 등으로는 한층 진해진 감성과 성숙해진 보컬로 귀를 사로잡는다. 거부할 수 없는 상대를 노래한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브레이크 마이 하트(BREAK MY HEART)', 한 여자에게 복수하는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탱고 스타일의 '투나잇(TONIGHT)'으로는 몽환적인 섹시미까지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음악이 인스턴트 음식처럼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소비되다 잊혀지는 경우가 다반사인 요즘 가요계에서 치열한 고민의 흔적과 수많은 땀방울이 느껴지는 소장 가치 100%의 앨범이라 뜻깊다. 최근 수많은 가수들이 시간적 혹은 경제적인 이유로 앨범보다는 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표하며 활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솔로 데뷔 후 이례적으로 꾸준히 앨범을 고집해왔던 김준수는 이번에도 싱글보다 돈도 시간도 몇 배로 들 지라도 적지 않은 돈으로 티켓을 구입해 자신의 공연장을 찾아줄 팬들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다양한 셋리스트에 기반한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인트로 없이 무려 13곡으로 앨범을 꽉 채웠다.

특히 직접 노래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 등 전체적인 앨범 콘셉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김준수가 도전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가는 한 그의 앨범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보를 발매한 김준수는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어 6월 11일, 1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나고야, 고베, 도쿄 등 아시아 각지에서 '2016 시아 5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2016 XIA 5th ASIA TOUR CONCERT)'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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