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사러 갔다가"..3460만원 털린 남대문시장 환전상

김일창 기자 입력 2016. 5.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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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0대 절도범 구속.."개인 사업하다 진 빚 갚으려고 범행"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잠시 비어있는 환전소에 들어가 수천 만원이 담긴 가방을 들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정모씨(45)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씨는 11일 오전 8시3분쯤 중구 남대문시장에 있는 한 환전소에서 한화와 달러, 일본 엔화, 홍콩 달러 등 약 3464만원이 담긴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전소 직원 A씨는 이른 아침 영업준비를 하며 출입문을 잠그지 않고 생수를 사러 갔다. 정씨는 주변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며 동태를 파악하고 있었다. A씨가 생수를 사러 나가자 정씨는 선반 위에 놓여 있던 가방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개인 사업을 하다 지인에게 진 빚을 갚을 목적으로 가방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100여개를 뽑아 역추적한 끝에 22일 신당동의 한 휴게텔 근처 노상에서 정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남대문과 동대문 주변에 환전상이 많아 졌다"며 "환전상을 노리는 범죄도 늘어나는 만큼 귀중품 보관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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