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김연아와 송도 데이트? 말도 안 되는 얘기"

권남영 기자 입력 2016. 5. 28. 15:43 수정 2016. 5. 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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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38)가 본인 사생활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허심탄회하게 입을 열었다.

영화 ‘아가씨’ 개봉을 앞두고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하정우를 만났다. 인터뷰 테이블에 앉은 그는 언제나처럼 유쾌하고 솔직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연애와 결혼 관련 이야기에 역시 그랬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얼추 마쳤을 때쯤 자연스럽게 가벼운 화제로 흘렀다. 어떤 기자가 조심스레 ‘지난 4월 송도에서 김연아와 함께 우산 쓰고 손잡고 가는 걸 봤다’는 내용의 루머가 인터넷에 돌았다는 말을 건넸다.

하정우는 “저도 (그 얘기를) 들었다. 깜짝 놀랐다. 다른 분께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며 담담하게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김연아씨와는 오프라인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인천공항 간 것 빼고는 최근 송도에 가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어떻게 증명을 해드려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출입국 기록을 보시면 제가 지난 3월 12일 하와이에 가서 4월 7일 (한국에) 들어왔어요. 만약 그 사이에 목격하셨다면 (사실이 아니란 게) 증명될 수 있겠네요.”

김연아뿐 아니라 최근 암암리에 불거진 체조선수, 여가수 등과의 열애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하정우는 “되게 황당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며 “너무 말도 안 되는 얘기여서 대꾸를 안 하고 있었는데 자꾸 (루머가) 나오더라”고 난감해했다.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는 하정우는 “누가 소개팅이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다. 다만 결혼 계획만큼은 분명히 있다고. 몇 년 뒤쯤으로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마흔셋?”이라고 했다 곧바로 대답을 정정했다.

“마흔셋이라고 정하니까 너무 나이가 많은 느낌이네요. ‘조만간’이라고 바꿔주세요. 3년 이내로(웃음).”

작품 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는 그가 연애할 시간은 있을까 싶다. 아가씨에 이어 ‘터널’이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8개월간 이어질 ‘신과 함께’ 촬영은 이제 막 들어갔다. 그 다음 작품 ‘앙드레김’도 대기 중이다.

일단, 6월 1일 아가씨로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하녀(김태리),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을 둘러싼 이야기다. 극중 하정우는 아가씨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려는 능글맞은 사기꾼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박찬욱 감독이 ‘스토커’(2013)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아가씨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하정우는 이 영화로 무려 다섯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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