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만난 반기문 "인사 드리고 덕담..'그런' 얘긴 내년에"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8일 충청권 옛 맹주격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그런 말씀(대선·대망론)은 다음에 내년에 와서 (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외부에는 비공개로 서울 신당동 김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았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30여분 간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가족과 식사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총리와의 회동에 대해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대선과 연결지어 해석될 여지를 충분히 남겼다.
반 총장은 "일전에 총재께서 저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구순 생신 때 편지를 보내 만나뵙겠다고 했었다"며 "마침 오전에 시간이 있으시다 해서 잠시 찾아뵀다"고 예방 배경을 설명했다.
반 총장은 이어 "(JP는) 우리나라 역사의 산 증인이고 대 원로, 대 선배님이시니 찾아뵌 것"이라며 "제가 10년 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 역할을 설명드렸고, 총재께서는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김 전 총리가 "열심히 마지막까지 임무를 잘 마치고 들어오라"고 격려했고 본인 역시 "내년에 (한국에) 돌아오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하며 건강 등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신·구 충청 대망론의 주인공인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을 두고 제기되는 정치적 해석에 대해 반 총장은 "그런 말씀은 안나왔다"고만 했다.
반 총장은 '대권과 충청 대망론에 대한 생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릴 상황이 아니다"면서 "다음에, 내년에 와서…"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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