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유엔 사무총장 7명, 퇴임 후 뭐했나
[앵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반 총장의 행보에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의 퇴임 이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보나 피디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전임자는 모두 7명.
초대 트리그브 할브단 리부터 반 총장의 직전 전임자인 가나의 코피 아난 등이 유엔의 수장으로 일하며 세계 평화의 증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가운데 임기 중 숨진 2대 사무총장을 제외한 6명 중 3명은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뒤 자국 정부에서 일했습니다.
특히 4대 총장인 쿠르트 발트하임은 퇴임 4년 후인 1986년, 오스트리아 대통령에 당선돼 6년 동안 나라를 이끌었습니다.
5대 사무총장 역시 퇴임 4년 후인 1995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패했고 그 후 총리 겸 외무장관, 프랑스 주재 대사 등을 맡았습니다.
초대 사무총장은 퇴임 후 오슬로 주지사와 산업부장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들과 달리 비정부기구 활동을 하는 등 정부에서 직책을 맡지 않고 비교적 '조용한' 말년을 보낸 사무총장들도 있습니다.
반 총장의 대권 도전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1946년 채택된 유엔총회 결의안에는 "유엔 사무총장은 퇴임 직후에 정부 내 직책을 삼가야 한다"고 돼있기 때문입니다.
퇴임 후 4~5년 가량의 시차를 두고 정부에서 일한 전임자들과 달리 반 총장이 퇴임 이듬해 대선에 출마한다면 유엔 결의를 위반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엔의 결의가 구속력이 없는데다 '퇴임 직후'도 명확하지 않아 논쟁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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