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에 노무현루트 만들겠다"

2016. 5. 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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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 사무실∼혜화동 사저 연결", 친노에 손짓.. 5월 다섯째주엔 충청 방문
[동아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서울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노무현 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인 방송인 ‘원순씨 X파일’에서 “노무현 재단과 함께 서울에 ‘노무현 루트’를 만드는 것을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머물던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무실과 혜화동 사저 등을 이어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자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지지 기반이 마땅치 않은 박 시장이 ‘노무현 루트’를 발판 삼아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 시장은 정치 이슈와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권 주자로서의 행보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13일 사흘간 광주를 방문해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고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없는 현실에 저항하고 분노해야 한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다음 달 3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도를 방문해 충북도교육청에서 강의한 뒤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면담한다. 충북 방문 일정을 놓고 일각에서는 이 지역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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