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북핵,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

2016. 5. 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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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 채택하고 폐막세계 경제위기 해법은 절충.. "재정정책-구조개혁 동시에"

[동아일보]
27일 일본 미에(三重) 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핵실험 및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한 표현(the strongest terms)으로 비난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즉시, 그리고 완전하게 준수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한 국제적 우려에 즉시 대처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엄중한 상황을 다른 정상들에게 설명했으며 그 결과 “G7 정상들이 (북한의) 핵 보유는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선언에서는 북한 관련 내용이 지난해의 3배로 늘어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서는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상황을 우려한다. 긴장을 높일 수 있는 일방적인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아 수위 조절을 했다.

세계 경제위기 대응에 대해 공동선언은 “재정전략을 기동적으로 실시하고 구조개혁을 과단성 있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정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과 일본, 구조개혁을 우선시하는 영국과 독일이 의견 절충을 이룬 것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에 대해 G7 정상들은 “탈퇴는 성장에 있어서 한층 심각한 리스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날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의 한 행사에서 “히로시마(원폭 피해)는 주목받을 가치가 있지만 난징(南京)대학살도 잊으면 더욱 안 된다”며 “피해자는 동정을 받아야 하지만 가해자는 영원히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일본 아베 총리는 G7 회의를 빌려 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기사에서 “G7은 마치 일본의 정치쇼와 같다”며 G7 정상이 이세신궁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 ‘개 짖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쿄=장원재 peacechaos@donga.com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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