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25%→20%?..'막판 진통'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시나리오는?

2016. 5. 27. 10: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해운산업 구조조정의 분수령이 될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금융당국은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31일 사채권자 집회 이전에는 결정되야 하기때문에 사실상 3~4일 안에 결정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

27일 금융당국과 채권단등에 따르면 현재 용선료 협상에는 다소 진전이 있는 상황이다. 낙관도, 비관도 하지 못한다던 시기에서 약간은 낙관하는 상황으로 옮긴 수준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컨테이너선사 5개, 벌크선사 17개 등 모두 22곳의 선주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상선이 요청한 용선료 인하 목표는 평균 28.4%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용선료를 각각 26.0%, 35.0%씩 깎아 연간 약 2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목표만큼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

용선주사들 입장에서는 용선료를 많이 깍아줄수록 자신들의 기대수익이 낮아지는 데다가, 현대상선의 용선료를 깍아주면 다른 선사들에서도 추가로 용선료 인하 요청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용선료 협상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목표의 70% 이상만 달성해도 성공으로 봐야 하는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평균 20% 이상만 깎아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영국의 조디악과의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영국에서 가진 접촉에서 조디악은 20% 초반대 수준에서 용선료 인하폭을 제안했으나 현대상선과 채권단 측은 20%중반대 정도로 하자고 역제안을 한 상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용선료를 목표치에 근접하게 깍지 않는 경우 채권단의 지원금이 그대로 용선료로 흘러들어가는 모양새가 돼 채권단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선주사들의 경우도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로 갈 경우 손실이 막대하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너무 많이 깍아줄 경우 투자자 및 주주들의 항의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막판까지 협상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타 선사들의 용선료 인하 요구를 막기 위해 협상이 타결돼도 구체적인 용선료 인하치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116척의 선대 중 83척을 빌려쓰고 있다. 이 중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비중은 각각 70%,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대상선이 선주들에게 지불한 용선료는 9758억원에 달한다.

madpe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김세아 소송 피소, “남편 매일 파티가서 안들어와”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이정수 “딸 성적 논란 너무 충격, 죄송" …무슨 일?
조혜련, ‘명문고 자퇴’ 딸 결정에 눈물 ‘왈칵’
너무 야한 햄버거 광고…“빵부터 드세요”
‘상간녀 소송' 김세아 남편, SNS 다시 공개…아내 사진은?
‘상간녀 소송’ 김세아 남편, 최근 자녀와 여행…김세아는?
[김수한의 리썰웨펀] 백발백중이던 국산 유도탄, 왜 빗나갔나?
“남자만 웃통 벗으란 법 있나요?”…상의탈의女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