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의 굿모닝FM, 눈물로 하차한 '진짜' 속사정[윤가이의 별볼일]

뉴스엔 입력 2016. 5.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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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가이 기자]

전현무가 라디오 생방송 중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정든 부스를 떠나는 아들을 응원한 어머니의 문자메시지 때문이다.

전현무는 27일 오전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마지막 생방송 도중 어머니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를 소개하고 울먹였다. 전현무 어머니는 아들의 목소리를 걱정하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전현무는 최근 목 건강 이상으로 라디오 하차를 결정했다. 이날 마지막 생방송에 이어, 28일과 29일까지는 녹음분으로 함께 한다.

전현무는 라디오를 매우 사랑한 DJ다. 물론 누구라도 라디오에 대한 특별한 애착 없이는 DJ로 오래 머물기 어렵다. TV와는 달리 보이는 모습보다 오롯이 목소리의 힘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라디오는, 또 나름대로의 매력이 분명한 분야이기도. 전현무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를 이끌어왔다. 약 3년 가까이 매일 이른 아침 부스로 출근했고 그 결과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전체 라디오 2위에 오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3주년을 코 앞에 두고 아쉽게도 하차를 결정했다. 사실 상당히 오랜 기간 고민이 깊었다는 귀띔.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넘나들며 가장 바쁜 방송인 중 한명인 전현무는 지난해부터 목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워낙 많은 프로그램들을 책임지고 있다보니 무리가 온 것이다. 그러나 KBS를 퇴사하고 프리 선언을 한 이유가 더 다양한 방송에서 날개를 달기 위함이었던 만큼 전현무의 열정은 변치 않았다. 꾸준히 병원을 찾고 목 건강에 좋다는 온갖 방도를 찾아 헤매며 방송에 매달렸다. 그러나 활동이 줄지 않는 이상, 목 상태가 호전되긴 어려웠고 얼마 전에는 라디오를 잠시 쉬었을 만큼 악화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를 포함해 방송 활동을 놓치 못했던 전현무, 건강을 해칠 정도라면 과한 욕심은 아닐까.

MBC 라디오국 관계자에 따르면 전현무가 고심 끝에 결국 하차를 선택한 배경은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진짜 이유는 3년 가까이 함께 한 청취자들 때문이라고. 생방송 시간대는 이른 오전, 전현무 아니라 일반인 누구라도 목이 잠기고 목소리가 고르지 않을 때다. 그런데 전현무는 목 건강에 이상이 감지되면서부터 혹시라도 자신의 목소리가 청취자들이 듣기에 불편한 음성은 아닐지 걱정이 깊었다. 특히 많은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을 책임진다는 사명, 활기차게 하루를 열어야 하는데 혹시나 자신의 목소리가 폐가 되진 않을까 괴로워했다.

전현무 측 관계자 역시 최근 뉴스엔에 "매일 아침 라디오를 하면서 목소리 때문에 부담이 컸던 거 같다. TV 방송은 편집이나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한 측면이 있지만 라디오의 경우 있는 그대로 전파를 타기 때문이다"며 "끝까지 DJ직을 놓고 싶지 않아했는데, 자기 욕심보다 청취자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을 바꾼 거 같다. 미안한 마음으로 방송을 할 순 없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연 욕심쟁이, 일 잘하는 방송인 전현무다. '무디'의 프로정신이 빛나는 아침이다.

한편 오는 30일부터는 새 DJ 노홍철이 매일 아침 오전 7시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로 찾아온다.

뉴스엔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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