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예상되는 올 여름, 각종 피부질환 주의보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 5. 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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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할 때 세균·곰팡이성 질환 증가

기상청은 최근 올 여름 폭염이 길어지고,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세균·곰팡이성 피부질환이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철저히 피부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해야한다고 말한다. 여름철에는 피부가 맞닿는 부분이나 땀이 많이 흐르는 곳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사람이 많다. 이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증인 '어루러기'다. 어루러기는 과도한 땀을 흘리고 이를 바로 제거하지 못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헬스조선]올여름은 더위가 늦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어 여름에 나타나기 쉬운 피부질환을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어루러기는 겨드랑이, 가슴, 등, 목 등에 붉거나 황토색, 하얀색의 반점이 섞여 나타난다. 반점들이 서로 뭉쳐 더 큰 반점이 되기도 하는데, 얼룩덜룩한 반점이 눈에 잘 띈다. 어루러기가 나타나면 몸이 가렵고, 쉽게 재발하기에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어루러기를 예방하기 위해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해 몸을 최대한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어루러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모기에 물리면 금방 낫지 않고, 오래 붓거나 진물이 나기도 한다. 모기 물린 데가 가라앉지 않고 노랗게 고름이 올라오면 '농가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농가진은 아토피가 있거나 벌레에 물린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농가진의은 신생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무력증, 발열,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작은 물집으로 시작해 큰 물집으로 빠르게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전체 농가진의 70%를 차지하는데, 딱지가 쉽게 생긴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강해 하루 만에 쌀알만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지기 쉽다. 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가려움을 못 참고 환부를 건드릴 경우, 진물이나 고름을 주변사람에게 옮기게 된다. 농가진이 발병하면 신장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농가진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면 아이의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등을 깨끗이 소독해야 한다. 병을 옮길 수 있어 유치원, 어린이집 등원도 다 나을때까지 미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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