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추행 살인 피의자 6년전 70대女 성폭행범 가능성(종합)

입력 2016. 5.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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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판독 결과 6년전 같은 마을 70대 할머니 성폭행범과 DNA 일부 일치 경찰 "동일범인지 단정짓기 일러..진범 여부 확인중"

국과수 판독 결과 6년전 같은 마을 70대 할머니 성폭행범과 DNA 일부 일치

경찰 "동일범인지 단정짓기 일러…진범 여부 확인중"

(증평=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증평 이웃마을 80대 할머니 살인사건 피의자가 6년 전에도 이 마을의 또다른 할머니를 성폭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왔다.

2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 할머니를 성추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신모(58)씨가 사는 마을에서 6년전인 2010년 70대 할머니가 성폭행당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2010년 10월 이 마을에서 혼자 사는 B씨 할머니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B씨를 성폭행한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다행히 B씨는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찾아낸 단서를 바탕으로 탐문수사를 했지만,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지금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A씨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신씨의 범행 수법이 6년전 사건과 유사하다고 판단, 그를 검거한 뒤 수사를 확대했다.

홀로 사는 노인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고, 성폭행한 뒤 범행을 철저하게 은폐하려 했던 점이 6년 전 사건과 닮았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자연사한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이불을 덮어뒀다"며 "6년전 사건의 범인 역시 현장 은폐를 위해 불을 지른 것과 유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6년전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신씨의 유전자를 분석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이날 Y 염색체(부계 DNA)가 일치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2010년 당시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에서 Y 염색체만 확보한 상태라 이번 감정에서 확인된 것은 제한적"이라며 "현재로서는 피의자가 과거 사건의 동일범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추가 수사를 통해 범인인지 여부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성염책체로 여성은 2개의 X염색체(XX), 남성은 X염색체와 Y염색체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

부계 염색체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은 6년전 범행이 신씨나 신씨 혈족 중 누군가에 의해 범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과거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집중 추궁중이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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