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국회' 족쇄 풀리나..헌재 선고 촉각

안윤학 2016. 5. 26. 00: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법 처리의 기준을 5분의 3, 즉 60% 찬성으로 규정한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오늘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위배 되는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립니다.

오늘 결정에 따라 20대 국회 운영 방식이 결정되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대 국회에선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지만 법 처리는 뜻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정부·여당이 추진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각종 경제 법안들도 끝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재적 의원 5분의 3, 즉 60%가 찬성해야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되는 등 여야 합의 없이는 법 처리를 불가능하게 만든 국회선진화법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수결 원칙에 어긋난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오늘 결론이 내려집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국회선진화법이라는 족쇄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민생 경제 법안들이 대거 좌초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이 민생과 경제를 더 어렵게 하는….]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지난 연말 예산안 자동 부의제를 통해 국회선진화법의 달콤한 열매는 모두 다 따먹고, 이제 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서 유불리가 뒤바뀌게 됐습니다.

헌재가 새누리당 주장을 받아들이면 다시 과반 기준으로 국회선진화법을 고쳐야 하는데, 득을 보는 쪽은 오히려 더민주와 국민의당입니다.

과반을 차지한 야권이 법 주도권을 거머쥐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헌재가 현 국회선진화법을 인정할 경우 국민의당이 새누리 또는 더민주 누구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5분의 3을 채울 수 없기 때문에, 또 다시 여야 합의가 중시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수의 횡포를 막는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원리에는 부합하지만, 19대 국회처럼 성과 없이 정쟁만 거듭될 수 있어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론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 [단독] 국정원, 한밤 중 체포작전…PC방 男 순식간에 제압

▶ '손녀뻘 추행' SKT 명예회장, 도망쳤던 女 끌려가자 또...

[YTN 화제의 뉴스]
맹독곤충 300마리 들어있던 가방 들고 '한국행'경찰이 병으로 죽었다던 할머니, CCTV 본 유족 '경악''승객 1200 명 너끈히' 꽉 막힌 도로 위로 다니는 버스집 앞에 엎드려 있던 개, 알고 보니 야생 '퓨마''특수효과 보는 듯' 거대 토네이도 포착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