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크고 살도 빼는 청소년 다이어트 방법

김선희 2016. 5. 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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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대학 가면 저절로 빠진다"
"젖살은 때 되면 다 빠진다"

이 달콤한 이야기는 글자 그대로 거.짓.말.이다.
세상에 저절로 살이 빠질 일은 극심한 스트레스나 중병에 걸리지 않고서는 드문 일이기 때문.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성인 비만이 되는 진행율은 7세 비만은 40%, 10~13세 비만은 70%까지 올라간다(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서일 교수팀 연구).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자료에 따르면 부모가 비만이 아닌 경우 10~14세 비만은 64%, 15~17세 비만은 65%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졌고, 부모 중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10~14세 비만은 79%, 15~17세는 73%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고학년이 될수록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미리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기에 비만으로 인한 각종 대사증후군으로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아청소년의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점은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은 골고루 챙기면서 칼로리 섭취가 과잉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경도 비만인 경우에는 더 찌지 않게 유지관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키가 커지면서 비만도가 정상이 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식사제한은 필요 없지만 특히 중등도, 고도 비만인 경우에는 건강을 위해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한 구토를 시도하는 청소년

소아청소년의 특별한 다이어트 방법

아침식사를 먹는다 =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김신혜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먹지 않는 학생은 아침을 먹는 학생보다 혈액지질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식사를 거르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빵과 음료 등 간식을 먹게 되고, 이것이 포화지방 섭취를 늘려 이상지질혈증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리법은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요리보다는 찌거나 삶는 요리를 택한다.

불규칙한 간식과 분식, 야식을 피한다 = 간혹 세끼 식사량을 줄인 대신 허기를 이기지 못해 불규칙적으로 간식과 야식에 매달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지방으로 전환되어 축적되므로 떡볶이, 과자, 튀김, 빵 등의 간식거리를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당분이 많고, 뼈 건강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나 수면을 방해하는 에너지음료, 커피 등 카페인음료를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늦게까지 잠이 안 오면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적당한 운동은 기본이다 = 일주일에 4~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이용하기, 가벼운 스트레칭 하기 등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친구들과 시간을 정해 식후 산책이나 농구 등과 같은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적당한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키 성장에도 도움되며, 면역력을 키우는 보약과도 같다.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한다 = 철분, 칼슘, 칼륨 등 특히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과 비타민 보충을 위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신체상을 갖는다 = 적정체중임에도 살이 쪘다고 생각하거나 적정체중이 아니라고 해서 자신의 신체상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자존감에 상처 입을 필요는 전혀 없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은 절대 시도하지 않는다 = 구토 등 약물 부작용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노린 게보린 다이어트, 무조건 안 먹는 굶는 다이어트, 검증되지 않는 방법으로 물만 마시는 디톡스 다이어트 등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은 체중감량은커녕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요요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선희 건강의학전문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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