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이어 서삼석까지' 검찰 수사 후폭풍

맹대환 2016. 5. 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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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과열로 지역 정가 뒤숭숭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초박빙 승부가 벌어진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검찰 수사로 후폭풍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이 검찰 칼끝에 위태롭게 서 있고, 고배를 마신 더민주 서삼석 후보도 검찰이 정조준하고 있다.

25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에 따르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당선인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24일 선거사무장 박모(55)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박 당선인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와 제20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에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 사무총장으로 있던 김모(64·구속)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3억50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서삼석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무안미래포럼 관계자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4·13총선을 앞두고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이윤석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역신문 대표 이모씨를 구속기소한데 이어 이들의 관여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종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이 난무해 후폭풍이 예고됐었다.

박 당선인과 서 후보가 얻은 표는 각각 4만998표(41.72%)와 3만7816표(38.49%)로 불과 3182표(3.23%) 차이다.

특히 서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무안에서 득표율 47.56%로 박 당선인(34.69%)을 앞서는 등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전이 과열되다보니 각종 부작용이 나타났고 이제 검찰 수사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선거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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