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유명셰프와 하노이 서민식당서 7천원 쌀국수 저녁

입력 2016. 5. 24. 08:58 수정 2016. 5. 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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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부르댕 관계자 트위터]
하노이 쌀국수집 찾은 [AP=연합뉴스]
[앤서니 부르댕 트위터]
(베트남 VNA통신=연합뉴스)
(EPA=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 쌀국수 식당에서 저녁먹은 후 환호하는 베트남인들에게 인사하는 오바마 대통령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고미혜 기자 = 베트남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유명 셰프와 하노이 현지 식당에서 둘이 합쳐 6달러(약 7천100원)짜리 '소박한' 저녁식사를 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저녁 CNN의 음식 프로그램 '파츠 언노운'(Parts Unknown)을 진행하는 셰프 앤서니 부르댕과 하노이의 식당 '분짜 흐엉 리엔'에서 식사를 했다.

분짜 흐엉 리엔은 하노이 중심가 하이바쯔엉구의 팜딩호 거리에 있는 서민식당으로, 구운 돼지고기에 소스를 바르고 쌀국수에 얹어 먹는 분짜 요리를 파는 곳이다.

이날 저녁식사는 오는 9월 방송될 파츠 언노운 프로그램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과 부르댕은 수행원과 취재진은 물리친 채 현지인들과 어울려 파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맥주를 곁들여 식사를 했다. 식당 밖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보기 위한 인파가 가득 모였다고 WP는 전했다.

부르댕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키 작은 플라스틱 의자, 싸지만 맛있는 국수, 차가운 하노이 맥주"라는 코멘트와 함께 식사 사진을 올렸다.

밥값은 모두 6달러였으며, 자신이 계산했다고 부르댕은 덧붙였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000년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호찌민 중심가인 판추찡 거리에 있는 쌀국수집 '포2000'을 찾은 적 있다.

이 식당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수행원들과 함께 쌀국수를 먹으면서 전쟁의 옛 상처를 딛고 새 미래를 함께 열어가지는 제스처를 보여 베트남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이 식당은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체인망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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